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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대 2명 중 1명 "운동 안 해", 성인병 ‘빨간불’
  • 남자는 60대․여자는 50대 운동 가장 많이 해
  • ［메디컬투데이 허지혜 기자］ 최근 운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30대 2명 중 1명은 평소 운동을 멀리해 성인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실태 조사결과가 나왔다.

    고혈압과 당뇨병, 비만 등 성인병 예방을 위해 30대들의 노력이 절실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서울아산병원 건강증진센터가 지난 해 1월부터 12월까지 건강검진을 받은 남녀 성인 39,244명 중 30대 4611명의 운동습관을 분석한 결과 이들 중 48.0%인 2213명가 평소 운동을 전혀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보면 30대 남자는 41.2%인 992명, 여자는 55.4%인 1220명가 운동과는 담을 쌓고 지낸다는 것이다.

    남녀 성인 전체를 살펴보면 24.5% 즉 성인 4명 중 1명이 평소 운동을 전혀 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자에서는 60대가 여자에서는 50대가 운동만큼은 가장 ‘웰빙’에 가까운 생활을 하고 있고 성인병 예방 및 극복을 위해 운동에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연령별로 체질량지수(BMI)를 분석한 결과 30대 남성 중 비만 환자는 38.6%, 고도비만 환자 7.7%로 심각한 수준에 달했다.

    한편 현재 담배를 피우고 있는 흡연자 비율도 30대 남자가 52.9%로 가장 높았으며, 3회 정도 술을 마시는 음주 비율도 30대 남자가 41.5%를 차지했다.

    이에 대해 최재원 서울아산병원 건강증진센터 소장은 “정기적으로 속옷이 땀에 젖을 정도의 운동은 비만은 물론 고혈압과 당뇨병 같은 성인병을 예방하는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 특히 성인병을 갖고 평생을 살아가느냐 마느냐는 30대부터의 올바른 생활습관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 소장은 “맞벌이 부부의 증가로 30대가 직장에서의 업무와 가정에서의 육아로 운동시간이 제일 부족한 시기이지만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꾸준히 운동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허지혜 기자 (jihe9378@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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