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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합병증 많은 노인성질환, 건강검진으로 예방하자
  • 노인성 치매, 퇴행성관절염 등 조기발견하면 완치 가능
  • [메디컬투데이 허지혜 기자]

    최근 노인전문병원이나 요양병원이 치매, 퇴행성관절염 등 노인성질환을 호소하는 환자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어 이에 대한 치료 및 예방책이 절실히 요구된다.

    이는 세계적으로 노인 인구의 증가세가 가파른 우리나라의 실정과 관련이 있다. 서울시 통계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2010년 6월 말 96만6000여명으로 전체 서울인구의 9.3%를 차지한다. 이러한 상황을 두고 전문가들은 하나같이 노인성질환에 대한 조기 발견을 적극 강조하고 나섰다.

    ◇ 발견하기 어렵고 합병증 많은 노인성질환

    노인의 경우 일반인에 비해 질병보유율이 2배 정도로 높다. 보통 젊은 나이부터 지속됐던 질병이 발전하며 여기에 노인성 난청, 백내장, 치매, 우울증, 골다공증 등이 복합적으로 나타난다.

    또 노인성질환은 노화와 구분이 어려워 질병인지 노화현상인지 구분하기가 어렵다. 열이 없는 염증, 복통이 없는 맹장염, 소리 없이 다가오는 심근경색증 등 두드러진 증상을 보이지 않아 환자 자신도 모르는 사이 질환이 심각하게 진행되기 때문에 평소 정기적인 검진이 필수다.

    서울시 북부노인병원 가정의학과 김윤덕 과장은 “노인들이 단일질환이 아닌 복합질환을 앓고 있는 이유는 신체적으로 모든 기관이 퇴화되고 회생력이나 방어력이 젊은 사람에 비해 크게 떨어져 쉽게 합병증이 발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과장은 “노인성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애전환기 건강검진’이나 정기 건강검진을 받아야 한다”며 “노화돼 가는 몸에 관심을 기울여 일상생활 속에서 질병을 다스릴 수 있어야 건강한 인생을 영위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스트레스 및 우울증 해소로 치매 예방해야

    노인성질환 중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무서운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질환은 바로 치매다.

    보건복지부는 치매환자의 수를 작년 42만1300명을 시작으로 올해 47만명으로 점점 늘어나 내년에는 52만명, 2015년 60만명, 2020년 75만명, 2030년에는 100만명, 2040년 170만명, 2050년에는 200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13.17%를 차지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치매는 원인에 따라 조기 발견 시 전체 치매의 약 5~10% 정도 완치될 수 있다. 완치가 가능한 치매로는 알코올 중독, 갑상선 질환, 비타민 B6결핍 등의 대사성 혹은 결핍성 질환, 중금속 및 독극물 중독, 뇌종양, 정신장애(우울증, 정신질환)이 있다.

    퇴행성질환을 제외한 치매는 평소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관건이다. 조기 발견 및 치료는 치매 증세의 진행을 늦출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원인이 된 질환의 치료와 함께 지속적인 관리를 하면 치매는 충분히 완치 가능한 질병이라고 전문가들은 주장한다.

    서울시 북부노인병원 정신과 이유라 과장은 치매 예방을 위한 노인건강 관리법으로 “뇌를 가급적 많이 사용하는 활동을 해야 한다”며 “바둑이나 장기, 하루 동안 했던 일과 만났던 사람을 간단히 메모해 두는 글쓰기 습관 등이 크게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유라 과장은 “스트레스는 뇌의 신경세포에 손상을 주고 우울증은 기억력과 인지기능을 떨어뜨리므로 우울감이 있을 경우 방치하지 말고 바로 적절할 치료를 해야 한다”며 “치매는 스트레스 관리와 조기 발견이 특히 중요한 질병”이라고 설명했다.

    ◇ 퇴행성관절염은 전신을 따뜻하게 해줘야

    치매가 노인의 정신을 괴롭히는 병이라면 노인의 육체를 괴롭히는 병은 근육통이나 관절염이다. 근육이나 관절에 통증을 유발하는 병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이 중에서도 가장 흔한 노인성질환은 퇴행성관절염이다.

    퇴행성관절염은 비만하거나 젊어서 힘든 일을 많이 한 사람들에게 많이 생긴다. 무릎이나 허리, 엉덩이, 어깨, 팔꿈치 등 큰 관절에 주로 생기는 이 질환은 관절을 부드럽게 움직이게 해주는 연골(물렁뼈)이 닳아 없어진 것을 주된 이유로 한다.

    퇴행성관절염의 치료법에 대해 한림대 한강성심병원 가정의학과 윤종률 교수는 “하루에 30분 정도의 짧은 체조와 운동을 여러 번 하는 것이 좋고 하루 10분 정도의 전신욕으로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특히 아픈 관절 부위는 열 찜질을 하루에 2~3번 정도 반복해주면 통증을 많이 가라앉힐 수 있어 효과가 좋다.

    이어 윤종률 교수는 “관절염은 건강검진을 통해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며 “그러나 조기에 질환을 치료하지 못해 관절의 움직임 자체가 힘든 경우 물렁뼈 역할을 하는 특수 재질을 삽입하는 ‘관절대치술’을 받으면 좋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허지혜 기자 (jihe9378@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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