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정의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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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년에 찾아오는 오십견, 섣부른 자가진단은 '금물'
  • 회전근개파열을 오십견으로 착각하는 경우 많아
  • [메디컬투데이 최원석 기자]
    가정주부 김모씨(55세·여)는 평소에 어깨 통증을 자주 느꼈지만 휴식을 취하면 다시 괜찮아져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최근 김모씨는 청소를 하다가 갑자기 어깨에 극심한 통증이 몰려온 이후로 어깨를 전혀 쓸 수 없을 정도로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다. 병원을 찾은 김모씨는 흔히 오십견으로 불리는 '유착성 관절낭염'을 진단받았다.

    오십견이란 50대가 되면 발생한다고 붙은 이름으로 정확한 명칭이 아니며 의학적으로는 '유착성 관절낭염'으로 일컫는다. 얼어붙었다는 뜻으로 '동결견'이라고도 하며 중년에게 흔한 질환이다.

    특히 많은 중년들이 어깨 통증을 호소하지만 노화에 따른 변화라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병을 키워서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어깨 통증으로 내방한 중년들이 대부분 오십견이라고 생각하지만 어깨 관절의 경우에는 단순 결림 현상부터 어깨힘줄의 파열까지 그 양상이 다양해 섣부른 자가진단은 금물이다.

    실제 어깨관절에 통증을 느끼는 중년 환자들이 회전근개파열을 오십견으로 착각해 악화된 상태로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아 초기에 정확한 진단에 따른 치료가 중요하다.

    어깨힘줄 노화에 의한 퇴행성 변화로 자연적으로 힘줄에 염증이 생기거나 파열될 경우가 '회전근개질환'이고 어깨힘줄의 파열과 관계없이 관절이 굳어 운동범위 자체가 제한된 경우가 '오십견'이다.

    오십견은 관절에 이상이 생겨 통증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관절이 서로 들러붙고 관절 속까지 피가 차기도 한다. 점액이 들어 있는 주머니 모양의 조직인 관절낭과 회전근개에 유착이 심해져 근육 단축 현상까지 동반하게 된다.

    오십견의 발병 원인은 아직까지 정확히 밝혀진 바 없으며 어깨 관절 부위에 퇴행성 변화로 발병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오십견의 가장 큰 특징은 작은 어깨 움직임에도 극심한 통증 유발과 함께 어깨가 굳어 어떤 방향으로도 어깨를 움직일 수 없는 것이다. 극심한 통증 때문에 환자들은 머리를 빗기라든가 숟가락 들기, 옷입기 등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많다고 호소한다.

    반면 회전근개질환은 특정 방향으로만 팔을 들어올리기 힘들거나 통증이 유발되며 다른 사람의 도움이 있으면 팔을 움직일 수도 있다.

    흔히 운동 후 또는 외부충격으로 급작스럽게 어깨통증이 있다면 회전근개질환일 가능성이 높고 특별한 원인 없이 만성적인 어깨통증이면 오십견일 가능성이 높다.

    오십견은 꾸준한 물리치료와 주사 시술로 대부분 호전이 가능하다. 관절이 굳어지지 않도록 운동요법을 병행하는 것도 호전에 도움을 준다.

    주사 시술과 물리치료, 운동요법 등 통해 관절의 퇴행현상을 늦출 수 있을 뿐 아니라 어깨의 움직임도 한층 유연해진다. 치료에도 불구하고 호전이 되지 않을 시에만 수술을 하게 된다.

    건국대학교 병원 정형외과 이상훈 교수는 "수술을 진행하는 경우는 극히 일부분이고 대부분 수술 없이 물리치료와 관절강내 주사로 치료가 가능하다"며 "초기 진단을 통해 꾸준한 치료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최원석 기자 (taekkyonz@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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