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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장품 부작용은 모두 피부타입 탓?
  • “화장품은 안전한 성분” vs “성분 확인 안 되는 것도…”
  • [메디컬투데이 이효정 기자] 화장품 부작용이 발생하는 것을 두고 일부 전문가들과 소비자들은 화장품에 들어있는 자극적인 성분을 탓하지만 업계는 개인적인 피부타입 탓으로 돌리고 있다.

    업계의 의견과는 달리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청은 화장품 부작용의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인지, 화장품 제조업자·수입자가 부작용 정보를 알게 된 날로부터 30일 이내에 식약청에 제출토록 해 부작용 정보 수집을 강화하기로 했다.

    ◇ “화장품은 안전”…피부 타입에 의한 부작용이 다반사(?)

    그러나 화장품에 사용되는 성분은 이미 오래전부터 안전하다고 여겨져 사용이 된 것이기 때문에 ‘성분에 의한 부작용’보다는 ‘개인적인 피부 타입’에 의한 부작용이 다수라는 것이 화장품업계의 입장이다.

    대한화장품협회(이하 협회) 안정림 부회장은 “소비자들이 표현하는 부작용과 안전성에 대한 것은 개념이 다르다”며 “개인적으로 화장품을 쓰고 생긴 문제를 부작용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화장품을 사용하고 나서 소수의 사람들에게 생기는 붉은 반점, 열감 등은 화장품 성분으로 인한 것이라기 보다는 개인적인 피부타입에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협회에서는 개인적 피부타입에 의한 소비자 불만 등을 포함한 모든 것을 ‘클레임’으로 규정하고 소비자클레임을 처리하기 위한 자율규약도 만들어 처리하고 있다는 것.

    엔프라니 유희창 대표도 ‘화장품으로 인해 생긴 문제’가 개인 체질에 관련된 것이라면 이를 ‘부작용’으로 정의하는 것은 곤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 대표는 “소비자에 따라 부작용과 클레임에 대한 것이 다르다”며 “만약 개인적인 체질과 관련된 것을 부작용이라고 하고 무조건 정부에 보고해야한다면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 제조·판매원도 모르는 ‘위험한’ 성분, “보고 의무화 돼야”

    그러나 업계의 입장과는 달리 개인적인 피부타입에 의한 것이 아닌 화장품 부작용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심지어 제조원이나 판매원 조차 알지 못하는 위험한 성분이 들어있는 화장품도 판매되기도 했다.

    직장인 이혜원(가명·여)씨는 트러블 화장품 사용 후 피부가 벌겋게 올라오고 염증이 생기는가하면 좁쌀 같은 여드름이 온 얼굴에 퍼졌다.

    화장품을 바른 초기에는 피부가 좋아지는 듯 보였지만 화장품 사용을 중단하고부터 피부에 심한 트러블이 생겼다는 것.

    최근 논란이 됐던 ‘스테로이드 화장품’에 관련된 사례다. 실제로 제조원에서는 배합금지원료가 섞인 사실조차 몰랐단 사실이 드러나며 화장품 안전성이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렇게 판매·제조원 조차 성분에 대해 모를 경우 화장품을 구입했던 소비자들이 피해를 당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어 ‘화장품 부작용’에 대한 철저한 관리는 반드시 필요하다.

    한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공성진 의원(한나라당)도 국정감사를 통해 “이미 의약품 안전관리에서 실패한 사례가 있는데 화장품 부작용 보고 행정규정도 모호하다”며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메디컬투데이 이효정 기자 (hyo87@mdtoday.co.kr)
    이효정 기자 블로그 가기 http://hyo87.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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