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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중소병원 간호인력 수급, ‘빨간불’
  • 지방병원 간호사 2교대로 근무 “해도 너무해”
  • [메디컬투데이 문성호 기자] 최근 대형병원이나 수도권에 있는 병원으로 간호사가 몰리면서 지방에 있는 중소 병원은 간호사 인력난에 허덕이고 있다.

    이러한 인력난으로 인해 여러 지방병원들이 인력 공백이 생기고 지방병원에 근무하는 간호사들은 잦은 야근 및 과도한 업무 등에 시달리고 있는 실정이다.

    ◇ 지방병원 간호사 찾기, ‘발만 동동 구른다’

    최근 전라도 지방에 위치한 A병원은 오래 전부터 간호사들이 하루 12시간 씩 2교대로 근무하고 있다.

    하지만 원래 정상적인 근무는 하루 8시간 3교대 근무지만 지방병원의 경우는 간호사를 구할 수 없는 인력난에 시달려 간호사를 구할 수 없기 때문이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A병원처럼 간호사 인력난에 시달리는 지방병원이 한 두개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이 같은 인력난에 시달리는 A지방병원 P원장은 “지방에 있는 간호사들이 수도권에 있는 대형병원으로 이직을 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며 “이러한 인력 공백으로 지방병원에 남아있는 간호사들은 더욱 많은 업무에 시달리다 보니 환자들에게도 좋은 않은 영향이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 간호인력 부족, 원인은(?)

    이러한 간호인력 부족사태의 원인은 무엇일까?

    가장 큰 원인은 고령화 사회가 도래함에 따라 간호 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요양병원의 수가 상당히 증가했기 때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개한 최근 10년간 요양병원 증가율에 따르면 2000년에는 요양병원이 19기관이 있었지만 2010년 6월 말에는 825기관으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것을 알수 있다.

    이러한 요양기관 지역별 증가율은 경기도 지역에 57.6%가 집중됨에 따라 지방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가 수도권으로 집중된 요양기관으로 이직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수도권이 C대학병원에 근무하는 P간호사는 “현재는 3교대로 근무하고 있는데 이러한 근무체계도 상당히 힘든 것은 사실이다”며 “지방병원에는 2교대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상상 이상의 업무량일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현재 3000만원의 연봉으로 근무하고 있는데 솔직히 수당까지 합하면 더 많이 받는다”며 “지방병원의 경우 더 적은 임금으로 근무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 정부 간호사 인력수급난 대책, 올바른가(?)

    그동안 정부는 민간중소병원과 지방병원의 인력수급난을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왔다.

    특히 간호사 특성상 여성이 많다보니 국내 간호 면허증 소지자는 상당히 많지만 실제로 결혼·육아 등을 이유로 병원을 퇴직하는 간호사들이 많은 상태다. 즉 간호 인력의 상당한 수가 ‘장롱면허’로 전락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유휴간호사 재취업교육 ▲간호사 채용박람회 개최 ▲간호학과 입학정원 확대 ▲시간제 간호사 활성화 등 다양한 정책들을 내놓았지만 현재 아무런 실효성을 거두지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대한간호협회 관계자는 "정부의 간호사 인력수급난 대책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며 "지방이나 중소병원의 간호사 부족현상은 의료기관 쏠림현상이 가장 큰 원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의료기관 양극화 문제가 심해지다 보니 대형병원 간호사 임금과 지방중소병원의 간호사 임금이 차이가 난다"며 "그렇게 되다 보니 간호사들도 수도권에 위치한 대형병원들로 이직하게 된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문성호 기자 (msh258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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