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건·사고(보건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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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청년층 인구 현격히 낮아
  • 모성 및 영아 사망률이 5배 정도 높고 평균기대수명 낮아
  • [메디컬투데이 최원석 기자] 노동생산연령층인 북한의 청년층 인구구성비율이 현격히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황나미 연구위원의 '2008년 북한 인구센서스를 통해 본 북한 보건지표 평가'에 따르면 이들은 식량난을 겪었던 1990년대에 영유아 또는 학동기 아동들로서 당시 영양결핍이나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들로 인해 많은 수가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또한 북한은 남한보다 모성 및 영아 사망률이 5배 정도 높았으며 평균기대수명은 10년 이상 낮아 북한 주민의 건강수진이 퇴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북한 영아사망률은 출생 1000명당 남아 20.4명, 여아 18.3명으로 평균 19.3명였으며 1993년 센서스 결과인 14.1명보다는 5명 정도 많아 보건의료수준이 다소 악화된 상태였다.

    북한의 모성사망비는 출생 10만명당 77.2명으로 산출돼 1993년 54명보다는 악화됐으며 남한에 비해 약 5배 이상의 높은 사망수준을 보이고 있었고 모성사망이 발생한 장소는 병원이 30%, 가정에서 70%였다.

    2008년 북한주민의 평균 기대수명은 남성 65.6세, 여성 72.7세로 평균 69.3세였으며 15년 전인 1993년 남성 68.4세, 여성 76.0세로 평균 72.7세보다 평균 3.4세 낮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인간의 수명을 기간이 아니라 건강으로 평가돼야 한다는 2000년 '세계보건기구'의 건강지표에는 2007년 출생아를 기준으로 북한주민의 건강수명은 59세, 남한은 71세였다.

    또한 북한의 총인구는 2008년 10월 현재 2405만명이었고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8.7%로 이미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 10월1일 기준으로 지난 1년간 34만6000명이 출생했고 0세 인구는 34만1000명이며 출생성비는 104.2로 정상범위에 속해 있었다.

    반면 사망률은 1993년 센서스에서 인구 1000 명당 14명였으나 2008년 센서스에서는 19명으로 높아져 있었다.

    북한주민의 삶을 건강지표에 접속해 보면 1년에 35만 여명의 여성이 출산해 출생 후 1000명당 19명이 1세 이전에 사망하고 5세에 이르기 전에 출생 1000명당 27명이 사망한다.

    남성은 29세, 여성은 25.5세에 결혼한 후 여성은 평생 2명을 출산하고 임신·출산 및 산욕기 중에 출생 10만 명당 77명이 사망한다.

    60세가 되면 신체적·정신적 기능 및 활동 장애로 인해 일상생활이 불편한 상태로 활동하다가 평균 69세에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황 연구위원은 "북한은 남한보다 모성과 영아 사망률이 5배 정도 높았고 평균기대수명은 10년 이상 낮았다"며 "향후 민족 동질성 회복과 남북 사회통합 측면에서 심각한 문제로 대두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황 연구위원은 "북한 인구센서스 보고에는 모성사망 요인 조사자료를 공개하지 않아 목표화된 대북정책 수립 마련에 한계가 있었다"며 "영아사망률은 국제기구에서 제시한 수준의 절반 수준이하여서 지표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주산기 사망 및 신생아 사망 등 추가 지표생산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최원석 기자 (taekkyonz@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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