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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반도 이상기후 변화, 건강신호도 '빨간불'
  • 1912년부터 2008년 간 1.7℃ 상승
  • [메디컬투데이 최원석 기자] 최근 한반도의 기온이 급격히 상승하는 등 우리나라에 이상기후가 발생하며 이에 따라 건강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2009년 한반도는 지구온난화 추세 속에서 1912년 이래 연평균 기온이 14.44℃를 기록해 5번째로 높은 해로 기록됐다.

    또한 1912년부터 2008년 간 한반도의 연평균기온은 1.7℃ 상승했고 연강수량은 19% 증가했으며 앞으로도 빠른 속도로 기후변화가 진행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지난 겨울에는 평년보다 춥거나 따뜻한 날이 자주 나타나 전체적으로 기온의 변화가 심했으며 올해 봄과 가을에는 이상기온으로 때이른 한파가 지속되기도 했고 여름에는 잦은 강우가 내려 이에 건강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고려대기환경연구소 정승용 소장은 "장기적인 기후변화 속에서 온난화가 지속되고 있다"며 "최근 여름철 잦은 강우를 비롯해서 한반도에서 일어나는 이상기후 현상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변화양상이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지구의 기온이 올라가고 있는 것이 분명하며 장기적으로 광범위하게 사람들의 생활환경에 영향을 끼치며 복구 불가능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심각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IPCC 보고서에 따르면 지금과 같은 온도상승률을 감안하면 2020년에는 4~17억명이 물 부족을 겪을 것이고 1000~3000명이 기근 위험에 노출될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홍수 및 가뭄으로 사망률이 증가할 것이며 몇몇 추운 지역을 제외하고는 적응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들에 대해 각종 전염병과 심장병 같은 질환의 증가할 것이고 알러지와 콜레라, 일본뇌염 등 전염성 질병이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IPCC는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이미 우리 생활 속에서 이상기후로 인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경고했다.

    아주대학교 예방의학교실 장재연 교수에 따르면 1994년 7~8월간 전국의 폭염으로 사망자가 예년 평균치보다 1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철에는 대기 중 오존농도가 증가해 광화학스모그가 발생해 사람에게는 두통, 호흡곤란, 폐수종, 기관지염이나 폐렴을 일으킬 정도로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기후변화는 한반도를 점차 아열대기후로 변화시켜 말라리아, 렙토스피라증, 뎅기열 등의 질환도 함께 증가시킨다.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피부과 고주연 교수는 "온난화가 진행되면서 알레르기 질환과 감염성 질환이 늘고 있다"며 "또한 생태계 변화에 의해 알레르기 등을 일으키는 항원이 변하고 있어 이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고 교수는 "감염성 질환 유병 기간이 늘어져 여름 피부감염성 질환인 농가진 경우에는 5~6월, 9~10월까지 넓게 분포되고 있다"고 말했다.

    경희의료원 응급학과 최한성 교수는 "온대지역 아열대로 기후로 변화해 모기나 해충 죽지 않아 그로 인한 전염성 질환이 늘고 있다"며 "기후변화는 오존 파괴 및 여름철에 스모그를 발생시켜 호흡기 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최원석 기자 (taekkyonz@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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