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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이탈주민, "소비자피해 당해도 권리구제 포기해"
  • 핸드폰, 보험 관련 피해 많아
  • [메디컬투데이 이효정 기자] 북한이탈주민의 절반이 소비자피해를 경험했지만 권리 구제를 포기하는 비율은 일반국민의 두배에 달해 소비생활 교육의 강화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북한이탈주민 310명에 대한 설문 및 10명에 대한 심층면접을 통해 ‘북한이탈주민의 소비실태 및 소비의식’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9.4%(153명)가 소비자피해를 경험했다고 답했다고 2일 밝혔다.

    상품 중에서는 ▲핸드폰 21.6% 서비스 중에서는 ▲보험 15.8%로 관련 피해가 가장 많았고 주요 피해유형으로는 상품의 경우 ▲품질 불량 44.3% 서비스의 경우 ▲계약 내용과 다름 53.3%이 꼽혔다.

    다단계판매, 보험 사기, 보이스피싱 등과 같은 ‘특수 분야 소비자 피해’에 대해서는 474%(147명)가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들 피해의 가해자는 주로 ▲처음 본 판매사원 37.6% ▲주변 북한이탈주민 35.4%로 피해의 상당수는 같은 처지의 북한이탈주민이 발생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이탈주민이 초기 정착과정에서 하나원 등을 통해 받은 소비자교육에 대해서는 52%가 실생활에서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으나 하나원에서만 교육받은 경우에 비해 다른 기관이나 단체에서 추가 교육을 받은 경우에 도움이 되었다는 응답이 더 많았다.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응답자의 72.1%는 ‘남한에서 생활해 본 경험이 없는 상태에서 교육받았기 때문’이라고 답해 초기 의무적으로 실시되는 하나원교육 이후 지역적응센터 등을 통한 지속적인 교육이 절실히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응답자의 대부분도 지속적인 소비자교육을 희망한다고 답했으며 희망 교육내용으로는 주로 ▲상품 및 서비스의 구매와 이용방법 24.6% ▲소비자피해 대응방법 23.1% 순 이었다.

    한편, 북한이탈주민들의 가구별 소득수준은 조사 대상자의 85.1%가 월 평균 150만원 이하에 머물렀고 주로 소유하고 싶은 것으로 집(21.6%)과 승용차(17.3%, 44명)를 꼽았다. 소비생활 계층 귀속의식은 45.9%가 하층으로 설정하여 일반국민의 하층 귀속 의식(27.1%)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정착 지원의 우선 과제로 북한이탈주민 대상의 소비자보호시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이들의 소비자피해에 대한 예방조치 및 실질적 소비자교육 확대가 제도적으로 강구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이효정 기자 (hyo87@mdtoday.co.kr)
    이효정 기자 블로그 가기 http://hyo87.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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