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원·약국(한의.약사)
  • 목록
  • ‘가난한 환자들의 안식처’ 도티기념병원, 아산상 주인공
  • 28년간 소외계층 무료 진료…상금 1억원의 주인공 돼
  • [메디컬투데이 허지혜 기자] 도티기념병원이 아산상의 주인공이 돼 상금 1억원을 받게 됐다.

    3일 아산사회복지재단은 지난 28년간 시설아동과 중증장애인, 부랑인 등 소외된 이웃들이 치료비 걱정 없이 누구나 찾을 수 있도록 병원 문턱을 낮춰 ‘가난한 환자들의 안식처’로 불리는 도티기념병원이 제22회 아산상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고 전했다.

    서울 은평구 응암동 백련산 자락에 위치한 도티기념병원은 ‘가난한 환자들을 위한 병원’이라는 병원의 운영 철학처럼 ‘무일푼’으로 병원을 찾아도 치료만큼은 ‘귀빈대접’을 받는다는 소문을 듣고 소외된 이웃들이 마지막으로 찾는 병원이다.

    도티기념병원은 의료보험증이 없어도 국적이 다른 외국인 노동자들에게도 문이 활짝 열려 있다.

    외래진료비는 물론 수술, 입원비까지 모두 무료다. 설립 이래로 현재까지 외래 187만여 명, 입원 7만3000여명, 수술 3만7000여 명에게 무료진료의 혜택을 주면서 가난과 질병으로 고통 받는 소외된 이웃들에게 희망이 돼 주고 있다.

    도티기념병원은 마리아수녀회(1969년, 알로이시오 슈월츠 몬시뇰 신부 설립)가 은평구에 운영하는 4개 사회복지시설의 생활인 4300여 명이 지역 의료기관에서 ‘극빈자’로 취급되며 제대로 된 진료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것을 안타까워하던 재단 설립자 알로이시오 슈월츠 몬시뇰 신부(1930~1992, 이하 알로이시오 신부)에 의해 1982년 6월에 설립됐다.

    소아과 이창효 과장은 “1년쯤 지나니까 너무 힘들어 그만둘까 생각도 했지만 어려운 환자가 많아 손떼지 못하고 시간이 지나자 정들었고 이렇게 28년이 흘렀다”고 회고했다.

    또 외과 이영일 과장은 “환자들이 치료비 걱정 없으니까 더 빨리 회복하는 것 같다”며 “그리고 환자가 완치돼 나갈 때 가장 보람이 있고 놀라운 일은 시간이 어찌 지났는지 잊어버렸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티기념병원의 수상을 축하하기 위해 고령의 도티씨를 대신해 셋째 딸인 버지니아 도티(Virginia Doty, American International Group 변호사)씨가 시상식에 참석한다.
      메디컬투데이 허지혜 기자 (jihe9378@mdtoday.co.kr)

    관련기사
      ▶ 1%수가 논란, 건강보험 재정 '연관성' 논의 계속
      ▶ ‘신경병증성 통증’ 발병 원인 및 완화 기전 최초 규명
      ▶ 인구보건복지협회, 의료질서 문란행위 근절 약속
      ▶ 대형병원 '임의비급여 징수' 실태 조사된다

    <건강이 보이는 대한민국 대표 의료, 건강 신문 ⓒ 메디컬투데이(www.mdtoday.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뉴스검색제공제외
당번약국찾기
병원예약하기
건강상담하기
질병정보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