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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C방 흡연 '전면금지', 실효성 얼마나 있을까
  • 실제 업주들 "장·단기적으로 매출피해 막심할 것"
  • [메디컬투데이 김록환 기자] 최근 간접흡연에 대한 피해 문제가 이슈로 떠오름에 따라 PC방이나 식당과 같은 장소의 흡연을 전면 금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현재 PC방의 경우에는 금연구역과 흡연구역이 명확하게 나뉘어져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기실 PC방을 찾는 손님들의 상당 수는 흡연을 하고 있고 실제 흡연석이 금연석보다 많은 PC방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이런 실태를 두고 전만 금연을 찬성하는 찬성론자들의 주장은 PC방에서의 흡연구역 구분이 무의미하다는 것이다. 완벽한 칸막이가 설치된 것도 아니고 실제 미세먼지 농도는 큰 차이가 없다는 주장이다.

    특히 한국금연운동협의회의 자료에 따르면 오스트레일리아 사례에서 클럽 등을 금연지역으로 한 이후 오히려 고객이 늘어났다는 보고가 있어 이같은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이 사례의 경우 약 15%의 사람들은 금연지역으로 정해진 이후 야간 유흥업소 등에 더 자주 가게 됐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식당의 내부뿐만 아니라 외부도 금연지역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식당이나 퍼브에서 서브하는 외부 장소는 일차적으로 금연지역과 흡연지역으로 분리하는 것부터 시작하자는 얘기도 나왓다.

    또한 대만의 경우 길을 걸으면서 담배를 피우지 못하게 하는 제도를 실시했고 미국 일부 지역에서도 음식을 팔거나 술을 파는 모든 곳을 금연지역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반면 우리나라의 소비문화 특성상 PC방이나 식당을 전면 금연구역으로 지정하게 될 경우 매출에 심각한 타격을 입지 않겠느냐는 우려도 여전히 잔존하고 있다.

    당장은 매출에 영향이 있을 수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전면금지 제도가 정착된다면 매출이 떨어질 일이 없다는 주장 역시 실제 업주들로서는 체감이 되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실제 서울 강남구에서 PC방을 운영하는 한 업주는 "120석 중 60석 이상이 흡연구역이며 실제 매출의 주 요인으로 작용하는 야간 손님의 경우 흡연자들이 압도적으로 많다"며 "PC방 전면 흡연금지가 이뤄진다면 장사하지 말라는 소리나 마찬가지 아니겠는가"라고 말했다.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한 호프집 주인 역시 "간접흡연으로 인한 피해는 분명 심각하다고 생각하지만 현실적으로 술집 같은 장소에서 담배를 피우지 못하게 한다는 것은 지나친 논리다"며 "길을 걸으며 담배를 피우는 행위는 반대하지만 술집에서까지 규제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록환 기자 (cihura@mdtoday.co.kr)
    김록환 기자 블로그 가기 http://cihura.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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