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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급성중이염 환자 급증···항생제 ‘소용없어’
  • “폐렴과 축농증, 뇌수막염도 일으킬 수 있어”
  • [메디컬투데이 문성호 기자] 최근 급성중이염 환자가 크게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급성중이염 균은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지는 특징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평범한 항생제에는 죽지 않는 강한 내성이 생겼다는 게 더욱 큰 문제이다.

    3일 오전 SBS 출발 모닝와이드에 따르면 최근 급증하고 있는 급성중이염 환자에 대한 문제를 다뤘다.

    이에 대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은 2005년 48만3000여명이던 영유아 급성 중이염 환자가 2008년에는 66만3000명으로 3년 사이 37% 증가했다고 밝혔다.

    급성중이염을 앓는 아기의 보호자인 이 순(여·36)씨는 “아기에 내성이 생겨서 항생제가 듣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 그런 두려움에 항상 걱정을 하면서도 항생제를 먹이고 있다”고 밝혔다.

    모닝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중이염 진료건수는 70만 건 정도로 중이염 환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중이염을 일으키는 인플루엔자균이 퍼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 대학병원이 건강한 아이 386명을 조사한 결과 31.9%가 인플루엔자균을 갖고 있었으며 1998년보다 보균율이 2.4배나 높아졌다. 특히 1차 항생제를 써도 듣지 않는 균이 전체의 40%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서울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강진한 교수는 “항생제 남용으로 인해서 이런 균들이 확산되게 되면 결과적으로 쓸 수 있는 약이 상당히 적어지는 것이다”며 “코 점막에 상주하는 인플루엔자균은 중이염뿐 아니라 폐렴과 축농증, 뇌수막염을 일으킬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그는 “인플루엔자균이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내성을 생각해 항생제를 신중하게 선택하고 백신 개발과 같은 원천적인 질병 예방 대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문성호 기자 (msh258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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