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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티눈이냐 사마귀냐 자가진단 금물, "초기에 병원 찾아야"
  • 티눈으로 알고 내방하는 사람들 중 80%가 사마귀
  • [메디컬투데이 최원석 기자]
    겨울철에 부츠를 자주 신는 임모씨(28세·여)는 뒤꿈치에 생긴 혹을 티눈이 생겼다고 생각해 병원을 찾았으나 티눈이 아니라 사마귀라는 진단을 받았다.

    임모씨처럼 사마귀와 티눈을 혼동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사마귀와 티눈은 서로 비슷해 보이지만 완전히 다른 질환으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발바닥에 생기는 사마귀의 경우는 체중이 실려 커지지 않고 속으로 자라 티눈으로 착각하기 쉽다.

    전문가에 따르면 티눈이라고 알고 내방하는 사람들 중 80%는 사마귀인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티눈으로 알고 연고를 바르거나 환부를 잘라내 감염으로 발전돼서 찾아오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사마귀와 티눈은 발생 원인이나 치료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자가진단은 금물이다. 티눈은 주변으로 번지지 않지만 사마귀는 신체 어느 부위에도 생길 수 있어 빠른 시간 안에 병원을 찾아 적합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티눈은 피부에 마찰이 일어 발바닥 등과 같은 부위에 각질층이 변형돼 자라는 것으로 통증이 유발되며 박혀 있는 굳은살을 깎았을 때 가운데 '심지'가 보인다.

    흔히 굳은살과 티눈은 피부에 가해지는 물리적인 자극에 의해 발생하지만 굳은살은 통증이 없고 '심지'가 없다는 게 다르다.

    마찰이 가해지는 부분에 굳은살이 박이고 가운데 원뿔모양의 심지가 있을 때는 티눈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반면 사마귀는 유두종 바이러스의 감염으로 인해 피부 또는 점막 표피에 과다한 증식이 일어나 표면에 오돌도돌한 구진이 나타난다.

    면역력 저하로 생기는 질환으로 어린이 등 주로 면역력이 약한 사람한테 잘 생기며 신체 다른 부위로 번지거나 피부 접촉 또는 성관계를 통해서 제3자에게 전염될 수 있다.

    사마귀는 발바닥처럼 체중이 실리는 부위에 말고도 신체 전체로 번질 수 있다는 특징이 있으며 각질을 제거해보면 점성 혈관이 보이고 피가 나기도 한다.

    만일 피부 구진이 자꾸 퍼진다면 티눈이 아니라 사마귀를 의심해 보아야 하며 서둘러 치료받는 게 좋다.

    사마귀와 티눈 치료는 냉동치료, 주사치료, 레이저 치료, 수술 등이 있으며 상황에 따라 전문의의 판단으로 적절한 것을 선택해 치료하게 된다.

    티눈의 경우는 심지와 주변의 딱딱한 굳은살을 제거하는 치료를 하며 사마귀의 경우는 바이러스 병인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티눈의 경우 증상이 가볍다면 집에서 패드 등을 사용해서 제거할 수 있지만 의사와 상담 후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마찰을 줄이기 위해 푹신한 깔창이나 편안한 신발을 신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목동 미소가인피부과 김영진 원장은 "흔히 사람들은 티눈과 사마귀를 헷갈려 한다"며 "사마귀의 경우 전염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스스로 판단하지 말고 먼저 병원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사마귀와 티눈 완치되기가 어렵고 모두 재발이 쉬워 치료를 멈추면 다시 악화된다"며 "완전히 치료가 될 때까지 인내를 가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최원석 기자 (taekkyonz@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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