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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 미백시술 논란, 해당 병원 버젓이 ‘홍보 중’
  • 씨어앤파트너안과, “부작용 사례자, 치료 제안했지만 거부해”
  • [메디컬투데이 문성호 기자] 최근 일부 언론에서 ‘눈 미백시술’의 위험성 놓고 문제점을 지적하고 부작용 사례를 제시하는 등 ‘눈 미백 시술’에 대한 논란이 한창 진행 중이다.

    4일 일부 언론사에서 ‘눈 미백시술’의 부작용 사례를 제시하면서 시술의 위험성을 보도했지만 언론에 노출된 병원인 씨어앤파트너안과에서는 현재 눈 미백시술을 버젓이 홍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눈 미백시술은 1600여명이 시술을 받았지만 상당수가 심각한 부작용을 호소하고 있다.

    눈 미백시술 부작용은 검은색 눈동자가 회색으로 변하고 흰 자위는 검고, 붉고, 노랗고, 충혈된 것처럼 뻘겋게 변하는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흰자위가 돌처럼 딱딱하게 굳기도 눈 안쪽으로 살이 자라나기도 한다.

    이와 관련해 눈 미백수술 피해자는 “정말 아프고 회사 등의 사회생활 못할 정도다”며 심각한 부작용으로 노동 능력을 상실해 장애 판정을 받은 사람들도 있었다.

    눈 미백시술은 흰 자위의 결막을 벗겨낸 뒤 마이토 마이신이라는 항암제를 투여해 눈의 혈관을 축소하거나 없애버림으로써 자위를 하얗게 만드는 것이다.

    이에 대해 최근 대한안과학회와 대한안과의사회는 눈 미백시술을 시행하는 여러 차례 공문을 통해 눈 미백시술의 중단과 그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다.

    대한안과학회 곽형우 이사장은 “수술 후 여러 부작용이 야기되기 때문에 현시점에서 이 수술을 시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학회에서는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한안과의사회 이성기 회장은 “공인된 시술법이 아니기 때문에 여러번 경고조치를 실시했다”며 “위험성이 이미 언론에 많이 알려졌고 의사회 입장에서는 가급적 시술을 자제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같은 시술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언론에 보도된 병원인 씨어앤파트너안과에서는 현재 눈 미백시술을 버젓이 홍보하고 있다.

    씨어앤파트너안과 관계자는 “눈 미백시술을 실시하고 있으며 비용은 검은 동자를 기준으로 해서 총 4군데를 시술해 한 군데 당 100만 원씩이고 눈 전체를 시술하려면 300만 원이 든다"고 말했다.

    또한 씨어앤파트너 안과는 언론에서 눈 미백시술의 부작용 시술에 대한 보도가 나오자 해명에 나서고 있다.

    씨어앤파트너 안과 김봉현 원장은 “일부 환자 분들에게서 원하지 않게 재발이나 석회화, 복시 등의 증상이 발생되는 경우도 간혹 있다”며 “이러한 이차적 증상은 교정술을 통해 충분히 회복 될 수 있는 것으로 재교정에 따르는 불편함이 있지만 영구적이거나 치명적인 상태를 유발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는 “올 초 복시 현상이 발생된 환자 두 분에게 또한 수술적 치료로 충분히 회복될 수 있음을 말씀 드리고 수술을 권유한 적이 있다”며 “당시 이 분들은 제공하겠다는 치료를 거부하고 곧바로 인터넷 모임의 회원을 모아 방송사에 제보해 부정적인 시각에 초점을 맞춘 자극적인 방송이 나오게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현재 눈 미백시술 피해자들은 현재 병원을 상대로 집단 소송을 진행 중이며 보건복지부는 사태가 심상치 않다고 보고 눈 미백시술을 받은 환자 1600여명 중 600여명을 상대로 부작용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메디컬투데이 문성호 기자 (msh258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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