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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포츠 즐기다 발목인대 손상, PRP주사요법으로 잡는다
  • 자신의 혈액 이용한 시술로 "안전하고 부작용 없어"
  • [메디컬투데이 최원석 기자] 매주 한두 번씩 농구를 즐기는 임모씨(26세·남)는 경기 중 발목을 크게 다친 후에 습관적으로 발목을 삐곤 했지만 매번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고 파스나 찜질 등으로 해결하곤 했다. 임모씨는 점점 통증이 심해져 병원을 찾았는데 인대손상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최근 운동을 즐기는 사람이 증가하면서 인대 조직이 늘어나거나 파열되는 발목인대 손상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발목손상 후 대수롭게 생각지 않고 제대로 치료하지 않고 파스와 찜질 등으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일정 시간이 지나면 통증이 사라져 회복된 것으로 판단해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있다.

    발목인대 손상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으면 관절인대가 느슨해져 조금만 자세가 안 좋아도 같은 곳을 계속 다치게 되는 등 만성질환과 연솔 손상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주의가 요구된다.

    인대가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게 되면 연골을 닳게 해 연골 손상을 일으킬 수도 있다. 방치로 인해 후유증이 남은 경우 족관절 인대가 정상적으로 치유되지 않고 인대가 늘어나는 '족관절 불안정성'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손상된 인대가 불완전하게 치유되거나 치유되지 않으면 발목관절염으로 이어져 만성통증이 유발되기 때문에 자가판단을 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적합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최근 발목 인대 손상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주사요법이 있어 정형외과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그것은 일명 피주사로 불리는 PRP주사요법이다.

    대표적인 비수술요법으로 알려진 PRP주사요법은 자신의 혈액을 이용해서 병변에 직접 주입하는 방법이기 때문에 부작용이 없고 안전하다. PRP를 국소마취 후 직접 주사하게 되는 비교적 간단한 시술로 30분 내외의 시술 이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PRP는 자신의 혈액에서 혈소판만을 분리해 5배 이상으로 농축한 액체로 혈소판에는 PDGF, TGF. EGF, VEGF 등의 세포증식, 콜라겐 생성, 상피세포 성장촉진, 신생혈관 재생, 상처치유 능력이 있는 성장인자가 분포돼 있어 연골과 인대에 탁월한 치료 효과가 있다.

    시술방법은 채취한 혈액을 원심분리를 통해 1차적으로 혈장과 혈소판 및 혈구로 분리하고 분리한 혈장과 혈소판을 2차 원심분리해 혈소판을 특수 키트를 이용하게 된다. 이런 과정으로 농축된 PRP를 얻을 수 있다.

    시술은 1주일에 1회씩 총 3회의 치료를 하며 대개 주사 치료 후 4~6주의 경과한 이후에 증상이 완화되는지 관찰하게 된다.

    또한 PRP 주사치료는 발목인대 및 연골손상뿐만 아니라 족부질환과 만성 염증, 어깨 관절의 인대 손상, 무릎 인대 손상, 연골연화증 등 무릎과 어깨 관절 질환에도 폭넓게 시술되고 있다.

    조궁희 정형외과 조궁희 원장은 "PRP주사요법은 30여분만에 시술을 하고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기 때문에 바쁜 직장인들에게 적합한 시술이다"며 "자신의 혈액을 채취해 시술하므로 부작용이 없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 원장은 "발목을 다친 뒤 통증이 줄었다고 해서 방치하게 되면 병을 더 키울 우려가 있다"며 "병원을 찾아 적합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최원석 기자 (taekkyonz@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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