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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민우회 “성 왜곡하는 메리츠화재 광고, 반대”
  • 1일 여성민우회, 메리츠화재 광고 중단 의견서 전달
  • [메디컬투데이 허지혜 기자]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이하 여성민우회)는 메리츠화재의 방송 광고 중단을 요구했다.

    여성민우회는 지난 1일 메리츠화재의 광고 내용이 왜곡된 성문화와 여성에 대한 편견을 조장한다며 광고 중단을 요구하는 의견서를 발표했다.

    이 단체가 문제를 제기한 메리츠화재의 '올리브온라인자동차보험'의 '전용핫라인' 편은 남자 모델이 등장해 상대 여성에게 "키스해도 돼?"라고 물어보는 장면이 등장한다.

    이후 여성의 목소리로 "여자들은 묻는 걸 싫어한다 사고접수 할 때마저도"라는 광고 카피가 깔린다.

    이러한 광고 내용에 대해 여성민우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남성의 일방적인 스킨십과 여성의 묵인을 자연스러운 것으로 인정해 온 우리 성문화는 성폭력을 유발하는 배경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이어 여성민우회는 "남성의 느낌을 상대가 똑같이 느낄 것이라고 믿는 것은 오해이고 이는 오히려 폭력"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보도자료에는 "실제로 여성들은 스킨십 허용 여부를 묻는 상대의 질문에 불쾌감을 느끼기보다는 일방적인 태도에 불쾌감을 느끼는 경우가 더 많고 핵심은 상대에 대한 존중과 배려의 마음이 표현되었느냐이다"고 명시돼 있다.

    게다가 여성민우회는 "사회문화적 영향력이 큰 TV광고에서 일방적인 스킨십을 부추기고 여성에 대한 왜곡된 편견을 조장하고 있다"고 해당 광고를 비판했다.

    이에 메리츠화재 측은 이 광고를 내년 2월까지 내보낼 예정이었지만 계획에 차질이 생겼음을 시인했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현재 실무팀에서 협의 중이며 결론이 아직 나지 않았다"며 "방통위, 손해보험협회의 사전 심의를 통과했는데 시민단체에서 이런 문제를 제기하니 당황스럽다"고 했다.
      메디컬투데이 허지혜 기자 (jihe9378@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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