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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입 유모차·화장품, ‘한국에서 특히 비싸다’
  • 소비자원, 독점수입으로 유통채널 한정돼 비싸
  • [메디컬투데이 고희정 기자]
    우리나라 소비자들은 주요 국과 비교해 수입유모차, 수입화장품 등 4개 품목에 대해 특히 비싼 가격을 지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하 소비자원)은 걸쳐 실시한 주요 생활필수품 등 48개 품목에 대한 국내외 가격차 조사 결과 30개 품목은 국내가격이 외국 평균보다 낮은 수준이나 18개 품목은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고 7일 밝혔다.

    국내가격이 비싼 품목 18개는 맥주, 스낵과자, 치즈, 유아용로션, 아동복, 유모차, 국내산 쇠고기, 마늘, 삼겹살, 청바지, 토마토, 피자, 전문점 아이스크림, TV, 넷북, 화장품, 휘발유, 경유 등이다.

    생활 밀접품목 중에는 국내산 쇠고기 61%, TV 18% 국내가격이 높은 반면 화장지 △36%, 우유 △12% 등은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품 중에서는 아동복 32%, 캔맥주 23%, 화장품 6% 등의 가격이 높고 생수 △16%, 일회용렌즈 △14% 등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원에서는 국내외 가격차 발생의 주요 원인으로 독과점적인 국내 시장구조와 수입품의 제한된 유통구조 등 유통구조상의 원인을 첫째로 꼽았다.

    유모차, 화장품, 스낵과자 등 수입품은 독점수입으로 유통채널이 한정돼 있으며 TV 등 전자제품은 전문유통매장 제조사 직매장을 통한 유통비중이 커서 경쟁적 시장형성이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아동복, 유모차 등은 관세율이 외국에 비해 높아, 세제상 원인도 존재하는 것으로 분석됐으며 낮은 생산성 및 소비자선호도가 다른 점도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육류, 마늘 등은 사육비용, 소비자 선호도 차이 등에 따라 국내가격이 높게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 다른 나라보다 비싼 품목들의 국내외 가격 차이를 줄이는데 있어 제도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관계 부처에 건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울러 2011년부터는 상시적으로 국내외 가격차 비교가 가능하도록 분기별로 조사를 실시하고 조사 대상 역시 서민생활 밀접품목을 중심으로 확대함으로써 범정부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서민생활 안정을 위한 물가안정 대책 수립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고희정 기자 (megmeg@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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