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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교조 “교사 자살 조장하는 근무평정 폐지하라”
  • 승진 평가하는 방식은 구시대적 비민주적 제도
  • [메디컬투데이 장은주 기자] 매년 이맘때가 되면 교사들은 교장의 근무평정으로 인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어 승진을 앞둔 교사는 좋은 근평을 받기 위해 교장에 충성맹세를 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을 전교조는 강하게 비판했다.

    7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하 전교조)이 하루 전 발생한 초등학교 교사 자살 사건에 대해 근무평정 폐지하고 승진제도를 개선하자는 성명서를 냈다.

    전교조에 따르면 현재 교사들의 승진제도는 교사들의 점수를 소수점 셋째자리까지 다투어 1등이 아니면 승진할 수 없는 구조다.

    이에 전교조는 교사들의 교육활동을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평가할 수 있어야 하지만 ‘근무평정은 학교장과 교감이 주관적으로 일방적으로 평가하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전교조는 “근무평정은 객관성과 공정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에도 승진을 좌우하며 학교별로 1등에서 꼴찌까지 서열화해 점수를 매기기 때문에 승진 희망교사는 학교장과 교감에게 충성을 강요당하게 만드는 구시대적이고 비민주적 제도”라고 주장했다.

    이어 전교조는 “근무평정의 문제점은 이미 정부에서도 공공연히 인정해온 것으로 당연히 폐지해야 한다”며 “불합리성을 인정받은 근무평정제도를 폐지하지 못한다면 학교개혁을 통한 공교육의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고 밝혔다.

    게다가 정부가 근무평정을 개선하지 못하는 이유를 현 정권이 교장의 기득권 보호와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보수적인 교원단체의 지원을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전교조는 “현 정권은 학교자율화라는 명분으로 학교장의 권한만을 강화시키고 있다”며 “이는 본질적으로 교장을 통해 교사들을 통제하는 것이며 교사를 근평의 노예로 만드는 결과만을 가져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전교조는 근무평정에 시달리다 목숨을 끊는 비극이 되풀이 되지 않기 위해 근무평정 폐지하고 승진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메디컬투데이 장은주 기자 (jang-eunju@mdtoday.co.kr)
    장은주 기자 블로그 가기 http://jang-eunju.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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