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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1억' 횡령한 국민상조 대표 등 경영진 구속
  • 회삿돈으로 경영진 주식 사들이고 회계사 통해 장부조작
  • [메디컬투데이 장은주 기자] 가입 회원만 10만명에 달하는 국민상조 대표 등 경영진들이 회원들의 돈 121억원을 횡령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이번에 적발된 국민상조를 비롯해 올해 상조업계의 횡령 비리는 보람상조, 현대종합상조 등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지난 6일 서울남부지방검찰청 형사6부(부장검사 차맹기)는 120억대의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국민상조 나기천 대표와 임직원 4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7일 밝혔다.

    이들이 받고있는 혐의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및 횡령' 등의 혐의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06년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직원수당을 허위로 지급하거나 회사 자금으로 자신들의 주식을 고가로 사는 등 총 121억여원을 착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 결과 이들은 63억원에 달하는 회삿돈으로 이길재 부회장의 주식을 비싼 값에 사들이고 직원수당 명목으로 38억원을 빼돌렸다.

    더욱이 국민상조의 회계를 담당하고 있는 회계사 김 모씨(45)도 현재 공인회계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상태다. 김씨는 경영진의 부당이득을 돕고 수수료 명목으로 2억7000만원을 받았다.

    현재 국민상조는 전국 20개 지점을 보유해 회원 10만명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상조의 자산은 400억원에 달하고 있으며 국민상조는 지난해 한국소비자원의 '상조서비스 소비자만족도 비교정보' 평가에서 최우수 상조업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올해 상조업계 1위 보람상조 최철홍 회장은 300억 횡령혐의로 기소돼 지난 8월 징역 4년을 언도받았다. 또 업계 2위 현대종합상조 박헌준 회장은 130억원 횡령으로 10월 구속됐다. 이번 국민상조의 횡령혐의도 드러남에 따라 검찰은 업계에 만연해 있는 비리혐의를 계속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메디컬투데이 장은주 기자 (jang-eunju@mdtoday.co.kr)
    장은주 기자 블로그 가기 http://jang-eunju.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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