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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 직장인 47%, ‘대중교통 성추행 당했다’
  • 자리를 옮기거나 내렸다 대응이 가장 많아
  • ［메디컬투데이 장은주 기자］ 여성 직장인 2명 중 1명은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 시 성추행을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람인은 자사회원인 여성 직장인 1846명을 대상으로 ‘대중교통 이용 시 성추행 당한 경험’에 대해 조사한 결과 46.6%가 있다고 답했다고 7일 밝혔다.

    성추행 유형으로는 복수응답으로 과도한 신체 접촉 59.7%로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특정 신체부위 만짐 53.3%, 특정 신체부위를 향한 노골적인 시선 16.8%, 특정 신체부위에 대한 노골적인 표현 7.2% 등이다.

    성추행 가해자의 연령대는 40대가 37.9%로 가장 많았고 이어 30대 20.3%, 50대 19.3%, 20대 13.5%, 10대 5.2%, 60대 이상 3.8% 순이다.

    성추행을 당했던 상황을 살펴보면 복수응답으로 사람이 많아 매우 혼잡한 상태 66.8%로 가장 많았다.

    계속해서 특별한 상황 없었다 13.8%, 사람이 거의 없는 한산한 상태 13%, 졸고 있던 상태 12%, 너무 이르거나 늦은 시간대 8.2%, 짧은 치마 등 노출이 있는 옷을 입은 상태 6.9%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성추행을 당한 후 대처한 방법은 복수응답으로 자리를 옮기거나 내렸다 50.2%로 첫째를 꼽았고 최대한 접촉을 피하려고 노력했다 47.4%,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몰라 넘어갔다 24.4%가 뒤를 이어 대부분 소극적으로 대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밀치거나 발을 밟는 등의 행동을 취했다 7.5%, 그 자리에서 따졌다 5.6% 등의 의견이 있었다.

    한편 대중교통 내 성추행을 막기 위해 필요한 대응책으로는 성추행범 처벌 강화 50.9%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시민들의 의식 개선 16%, 피해자, 목격자의 강력한 대처 14.8%, 대중교통 내 CCTV설치 강화 등 철저한 보안 13.1% 등의 순이다.

    사람인의 임민욱 팀장은 “성추행을 당했을 때에는 즉각 불쾌한 반응을 보이는 등 적극적인 자세로 대처하는 것이 재발을 막는 방법이다”며 “성추행범을 보거나 피해를 당했을 경우 지하철 칸 번호와 이동방향을 112에 문자로 신고하면 더 쉽게 범인을 잡을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장은주 기자 (jang-eunju@mdtoday.co.kr)
    장은주 기자 블로그 가기 http://jang-eunju.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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