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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대기업·중소기업 '동반성장' 효과, 기업 체감효과 드러나
  • 조사 대상 기업 32.8%, 동반성장 '관심 증대·분위기 조성'
  • ［메디컬투데이 고희정 기자］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 실태조사 결과 이들 기업들이 동반 성장 움직임을 실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8일 개최된 국민경제대책회의에서 지식경제부, 공정거래위원회, 중소기업청 합동으로 지난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추진대책 발표 이후 2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그동안 동반성장 대책의 추진상황과 중소기업 현장에서 실제 동반성장의 효과를 체감하고 있는지에 대한 조사결과를 보고했다고 밝혔다.

    동반성장 대책 부문별 추진 실적으로는 9월말 이후 지난 2개월 동안 정부 관계부처별로 세부 이행과제를 차질없이 이행하고 있으며 대기업도 다양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도입·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 질서 확립을 위해 '하도급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검토 중이며 하도급거래 공정화 지침 등은 11월에 개정이 완료돼 이미 시행중이라고 전했다.

    또한 동반성장 전략 확산을 위해 '업종별 동반성장 실행계획(11개 업종)'이 일정대로 수립되고 있으며 대기업들의 동반성장에 대한 적극적 참여도 구체화하고 있는 실정이다.

    중소기업 자생력 강화를 위해 '중소·중견제조업 생산성 혁신방안(10.26)', 'QWL 밸리 조성계획(10.27)'등 중소기업 경쟁력 제고 대책 수립이 진행중이며 동반성장 추진·점검체계를 위해 동반성장 전담조직 구성, 동반성장위원회 출범과 동반성장지수 마련 등이 계획대로 추진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동반성장 실태조사의 경우 이러한 정부와 대기업에 대한 실적점검과 함께 현장의 중소기업이 느끼고 있는 변화를 파악하기 위해 지식경제부 주관하에 6개 광역경제권 219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동반성장 확산현황, 수·위탁거래 공정성 등에 대한 동반성장 실태조사도 실시했다.

    실태조사 결과 최근 2개월간의 짧은 기간이지만 어느정도 동반성장 움직임이 나타나고 추진 모멘텀이 확보된 것으로 평가됐다.

    또 조사 대상기업의 32.8%가 올해 9월말 이후 위탁기업의 동반성장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었거나 동반성장 분위기가 조성되었다고 응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세부분야별 조사 결과 먼저 수·위탁거래 공정화와 관련해 서면계약이 정착되고 있으며 부당한 기술자료 요구는 큰 폭으로 감소했으나 납품단가 인하요구는 상존했다.

    대금결제와 관련해 조사대상 업체 중 34.8%가 현금결제 비중이 상승했고 27.1%가 어음할인 기간이 단축되었다고 응답해 현금결제 비중 및 어음지급기일이 상당히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원자재 공급 대기업과의 관계는 석유화학 업계가 11월 도입한 공급가격 예시제가 현장에서 빠른 속도로 본격 도입중이며 철강 대기업의 원자재 가격인상 유예 및 공급가격 할인 프로그램도 조기 정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정부는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확인된 동반성장의 모멘텀을 살리고 본격적인 확산 여건을 강화하기 위해 동반성장 추진·평가 체계 구축, 중소기업과의 의사소통 확대 방안 등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오는 13일 출범할 동반성장위원회가 동반성장 문화 확산의 구심체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민간의 자발적 동반성장 추진동력 제공을 위해 '동반성장지수(Win-Win Index)'를 폭 넓은 의견 수렴을 거쳐 공정하고 체계적으로 설계하여 산정·공표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동반성장과 관련한 현장의 애로와 목소리가 생생히 전달되도록 On/Off line 동반성장 종합지원센터를 연내 본격 가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고희정 기자 (megmeg@mdtoday.co.kr)
    고희정 기자 블로그 가기 http://megmeg.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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