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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엎친데 덮쳤네…‘구제역’에 이어 ‘조류독감’까지
  • 익산시, 야생 청둥오리 1수에서 고병원성 AI H5N1형 검출
  • ［메디컬투데이 고희정 기자］
    경북지역을 중심으로 돼지·한우 농가에 구제역이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가운데 전북지역에서는 ‘조류독감’이 검출됐다.

    농림수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전라북도 익산시 춘포면 만경강에서 AI 검사를 위해 포획한 야생조류 청둥오리 39수중 1수에서 고병원성 AI H5N1형이 검출됐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농식품부는 고병원성 AI가 검출된 만경강 주변에 대해 긴급 소독 및 야생조류의 포획검사 지점을 중심으로 반경 10km이내를 관리지역으로 설정해 가금 사육농가에 대한 차단방역을 실시토록 했다.

    또한 전라북도에는 조류인플루엔자 방역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주요 도로에 소독 시설 및 야생조류 접근 차단을 위한 축사 그물망 설치와 가금류 농가 등에 대한 임상예찰 강화 등의 조치를 취했다.

    AI 발생 지점 반경 500m~3km에는 닭 11호 9만0066수, 오리 1호 40수가 사육되고 있고, 3~10km에는 닭 208호 259만7394수, 오리 12호 13만8500수가 사육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발생지역 주변 가금농가에 대하여도 살처분 등의 조치는 취하지 않으며 이동제한 조치 후 가축방역관의 임상예찰 및 혈청 검사결과 이상이 없을 경우에 이동도 허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농식품부 관계자는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서도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되더라도 발생으로 인정하지 않으며 가금육에 대한 국가간에 교역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으며 우리나라의 AI 청정국 지위는 유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금까지 43건의 구제역 신고 중 31건은 양성, 11건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1건은 검사 중이다.
      메디컬투데이 고희정 기자 (megmeg@mdtoday.co.kr)
    고희정 기자 블로그 가기 http://megmeg.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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