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회·학술
  • 목록
  • 입시 매달린 학교, 고등학생 '체육수업' 못해
  • 2009 개정 교육과정 거치면서 체육이 '선택과목'으로 변경
  • [메디컬투데이 장은주 기자] 최근 입시교육의 과열로 인해 학교 현장에서 체육수업이 줄어들고 있어 대부분의 고등학생들이 수업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학교 현장과 교원단체 등에 따르면 체육수업의 경우 2007년 개정교육과정과 2009 개정교육과정을 거치면서 체육수업시수가 줄어들었다.

    고등학교 2~3학년 학생의 경우 학생들은 학교에서 체육수업을 선택하지 않는다면 전혀 체육활동을 할 수 없는 구조로 변경됐다.

    더욱이 최근 경상남도 조재규 교육의원이 '2009 개정 교육과정'을 분석한 결과 경남지역 274개 학교 중 대다수 학교가 국영수 주요과목의 비중은 증가시키고 체육 등 비교과 과목의 비율은 낮춘 것으로 드러났다.

    조재규 의원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경남지역 274개 중학교 가운데 225개 학교가 영어를 증가시키고 수학 214개, 과학 86개 순으로 수업 시수를 증가시켰지만 수업이 줄어든 과목은 기술가정 139개, 도덕 131개, 역사 64개, 체육 46개 학교로 집계됐다.

    실제 서울의 한 학교는 고2, 고3때 체육수업을 하던 것과 달리 새교육과정이 시행되는 내년부터 체육수업을 1학년 1학기와 2학기에 집중 배치돼 실시하게 된다.

    이처럼 학교 현장에서 체육수업을 제대로 실시하지 못하게 될 경우 아이들의 심신 능력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목원대학교 스포츠산업과학부 옥해안 교수는 "신체활동이 높은 아이들이 사회생활에도 성공할 확률이 높다는 연구결과도 있는 만큼 아이들에게 신체활동을 주기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체육수업의 확보와 체육공간의 마련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장은주 기자 (jang-eunju@mdtoday.co.kr)
    장은주 기자 블로그 가기 http://jang-eunju.mdtoday.co.kr/

    관련기사
      ▶ 운동부 학생 훈련시간 ‘연장’ 등 ‘체벌대체안’ 고심
      ▶ 한국 고등학교 1학년 '읽기·수학' 성적 OECD 1~2위
      ▶ 약대 '통합 6년' 학제 개편 '이공계' 황폐화 심화
      ▶ 고3의 하루, '5시간 수면·11시간 공부'

    <건강이 보이는 대한민국 대표 의료, 건강 신문 ⓒ 메디컬투데이(www.mdtoday.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뉴스검색제공제외
당번약국찾기
병원예약하기
건강상담하기
질병정보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