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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박테리아 잡을 치료제, 개발길 열린다
  • 김승일-이제철 박사팀, 항생제 내성 유발 단백질 기능 규명
  • [메디컬투데이 허지혜 기자] 슈퍼박테리아 감염환자가 국내에서 처음 확인돼 불안감이 확산되는 가운데 슈퍼박테리아에 대항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제 개발의 기반이 마련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김승일 박사팀과 경북대 의대 이제철 박사팀이 최근 공동으로 항생제 내성이 강한 ‘아시니토박터 바우마니’의 세포막 단백질을 발굴하고 그 기능을 규명했다.

    연구팀은 국내 입원환자로부터 항생제 내성이 있는 ‘아시니토박터 바우마니’를 추출해 이 균의 세포벽과 세포막에 존재하는 다양한 막단백질의 특성을 단백질 체학 기법을 통해 분석에 성공한 것이다.

    이를 통해 항생제 내성과 관련된 세포막 단백질을 발굴하고 그 기능을 규명했다.병원성 감염균인 아시니토박터 바우마니는 면역체계가 약해진 환자나 중증 화상환자를 사망에 이르게 하는 주요 사망 원인균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 항생제 내성이 급격히 증가한 균으로 보고돼 기존 세균감염 치료에 사용하는 모든 항생제로도 치료하지 못하는 슈퍼박테리아로 급부상하고 있다.

    아시니토박터 바우마니는 다른 균으로부터 각종 유전자를 획득해 치료제로 많이 사용되는 카바페넴 등의 항생제에 내성을 갖고 있다.

    이에 대해 김승일 박사는 “박테리아의 항생제 내성에 대해 보다 강력한 항생제를 개발만으로 대처해 어떠한 항생제로도 치료하지 못하는 슈퍼박테리아가 출현하게 됐다”며 “슈퍼박테리아에 대한 새로운 개념의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열어 놓은 것이 이번 연구의 큰 의의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화학회에서 발간하는 국제 단백질체 학술지인 ‘Journal of Proteome Research’의 11월 인터넷판에 게재됐다.
      메디컬투데이 허지혜 기자 (jihe9378@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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