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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제발 ‘공보의 리베이트 사건’, 파장 확산
  • 복지부, 전국 공보의 복무 실태 점검 착수
  • [메디컬투데이 어윤호 기자] 경상남도 거제발 불법 리베이트로 사건의 파장이 점점 확산되고 있다.

    지난 8일 경남 거제경찰서는 제약회사 영업사원으로부터 금품을 받고 환자 진료시 해당 회사의 의약품을 처방해 준 혐의(뇌물수수)로 거제지역 공중보건의 4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또한 경찰은 또 이들에게 돈을 건넨 혐의(뇌물공여)로 H씨 등 제약회사 직원 4명을 함께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08년부터 병역의무를 대체하기 위해 공중보건의로 거제지역에 근무하면서 제약사 영업사원들을 만나 각각 300만~1200만원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 수사는 지난 8월 KBS에서 거제시 일부 병의원과 보건소에서 리베이트가 성행한다는 보도가 나간 뒤 진행됐다.

    경찰은 창원시 소재 제약사의 도매업체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의약품 거래 장부를 발견하고 이를 토대로 3개월 동안 관련자들의 계좌추적 및 처방내역서 대조 등을 진행해 이들을 입건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한 후 구속영장 신청 방침을 결정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돈거래에 대해 개인 사이의 채무관계일 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며 “그러나 경찰은 금융 거래자료 및 약품 납품내역, 처방내역 등 충분한 증거를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거래 장부를 통해 10대 유력 제약사 의약품이 거제시 이외에도 사천, 통영 등지의 병의원 및 보건소에 납품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장부에 오른 보건소를 중심으로 관련 공무원 및 공보의 명단을 입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경찰에 입건된 제약사와 관련 4개 제약사거 거론되고 있고 상위권 D제약사가 유력한 것으로 업계는 판단하고 있다.

    그 중 3개 제약사가 상위권 제약사라는 부분만 확인이 가능한 상태. 하지만 구설수에 오르고 있는 제약사들은 일체 관련이 없음을 피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D제약 관계자는 “우리 회사는 이번 사건과 전혀 무관한데 어디서 이런 소문이 도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계속해서 걸려오는 전화에 업무가 마비될 정도”라고 토로했다.

    한편 보건당국은 이번 사건과 관련 전국 지자체에 공부의 업무점검 실태조사를 진행한다는 복안이다.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공중보건들의 복무 현황과 함께 리베이트 수수 및 불법 알바 등 공보의 근무 규정 위반 사례를 함께 보고해 줄 것을 요구하기로 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사건을 정부 차원에서 명확하게 판단해 사 후 조취를 취할 예정”이라며 “공보의들이 연루된 불법 리베이트 사건이 연이어 적발됨에 따라 복지부 차원의 엄격한 실태점검을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어윤호 기자 (unkindfish@mdtoday.co.kr)
    어윤호 기자 블로그 가기 http://unkindfish.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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