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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건당국, “다제내성균 전파가능성 희박”
  • 강한 내성을 지닌 박테리아 나타날수도···불안감 증폭
  • [메디컬투데이 문성호 기자] 국내에서도 다제내성균 감염 환자가 처음으로 확인된 가운데 앞으로 더 강한 내성을 가진 박테리아가 나타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

    10일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는 현재 표본감시체계를 통해서 다제내성균 감염 양성 2건과 의심사례 2건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지난 달 1일부터 ‘뉴델리형 카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NDM-1)’을 생산하는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에 대해 전국 44개 상급종합병원을 대상으로 표본감시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다제내성균 감염을 확인한 가운데 첫 번째 사례자는 50대 남성으로서 간질성폐질환을 오래 앓고 있었으며 스테로이드를 복용하고 있어 면역력이 저하되어 있는 상태였다.

    아울러 두 번째 사례자는 70대 여성으로서 당뇨병과 화농성척추염을 앓고 있고 역시 장기간 중환자실에서 진료를 받고 있는 환자이다.

    이들 두 명의 사례자들은 다제내성균 감염 확인 이 후 더 이상 균주가 발견되자 않아 자연치유 상태로 현재 격리 입원 중이다고 복지부는 밝혔다.

    이와 관련해 질병관리본부 이영선 병원내성과장은 “치료를 하지 않더라도 인체 면역력으로 인해 자연적으로 균을 퇴치할 수 있다”며 “감염 환자가 NDM-1 생성 CRE에 의해서 감염이 된 것이 아니고 일시적으로 보균하고 있다가 균이 자연적으로 없어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복지부는 일단은 지나친 공포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강조하면서 전파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번에 확인된 ‘뉴델리형 카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NDM-1)’은 강력한 항생제 중 하나인 카르바페넴계 항생제로도 효과를 보기 어렵고 폴리믹신 계열 항생제인 콜리스틴 등 일부 항생제에만 일정한 감수성을 보이는 특징이 있다.

    하지만 이러한 항생제를 자주 사용하면서 이 병원균이 한 단계 더 스스로 저항할 수 있는 힘을 기른다면 어떤 항생제로도 죽지 않는 박테리아가 나올 가능성은 충분하기 때문에 불안감은 날이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서울대학교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김의종 교수는 “치료약제가 거의 없다”며 “치료할 수 있는 항생제가 있더라도 환자 상태에 따라 독성 때문에 사용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다제내성균 감염증은 치료할 수 있는 항생제가 없기 때문에 패혈증과 쇼크 등으로 인하여 환자가 사망에 이르게 된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문성호 기자 (msh258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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