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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협-한의협 간 의료일원화 논의, '진전 없어'
  • 의협 측 관계자, “11일 한의사분들과 만날 예정”
  • [메디컬투데이 문성호 기자] 정부 측과 한의학계의 난색으로 논의조차 어려웠던 의료일원화가 공식 논의된다고 알려진 뒤 두 달여가 지났지만 현재는 아무런 진전이 없는 실정이다.

    그 동안 의료일원화는 의료계가 지속적으로 요구한 정책 사업이지만 한의학계가 이에 응하지 않으면서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해왔다.

    하지만 최근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와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가 공동협의체(TFT)를 구성하고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왔다.

    ◇ 의료일원화 논의, ‘답보상태’

    그동안은 의료계가 계속 의료일원화를 제안할 때마다 한의학계는 진정성을 의심하며 반대 입장을 밝혀왔다. 이 같은 이유는 의료계 중심의 의료일원화를 우려해 강한 거부감을 보인 것이기 때문.

    하지만 이러한 의협과 한의협의 불협화음은 의료일원화란 좋은 뜻을 가지고 공동협의체를 구성해 논의하기로 했지만 현재는 전혀 진전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이 같은 의료일원화의 가장 큰 핵심은 한의학의 정체성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의료계와의 협력을 통해 상생의 길을 찾는 것이다.

    여기에는 어느 한쪽 단체가 나머지 한쪽의 단체를 흡수 통합하지 않는다는 의미가 전제 돼 있다는 것이 이번 논의의 중심이다.

    하지만 일부 의사들은 자신이 소속 된 단체가 나머지 한쪽의 단체를 흡수 통합해야 한다는 주장을 여전히 계속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의협 관계자는 “일부 의사들은 여전히 자신이 소속 된 단체가 나머지 단체를 흡수해야 한다는 의견을 계속 주장하는 것으로 안다”며 “이러한 의견들이 아직 남아 있어 의료일원화를 이루는데 큰 걸림돌”이라고 말했다.

    ◇ 의협-한의협, “상견례한게 전부야”

    현재 의료일원화 TFT는 10월 초에 면담을 가지고 의협고 한의협 양측 4명 씩 나와 서로 인사하는 상견례 자리를 가진 것이 전부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의협 관계자는 “TFT는 현재 상견례 자리만 가졌을 뿐 전혀 진행사항이 없다”며 “한의협 측에서도 워낙 민감한 사안이라 의료일원화에 대한 의견을 꺼내는 것을 자제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의료일원화가 잘못된 시각으로 가면 한의협의 반발이 예상되기 때문에 조심스럽다”며 “일단 11일에 한의사들과 만나는 자리가 마련돼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한의협 측도 의협과 별반 다르지 않은 입장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의협 관계자는 “양쪽 단체 일부에서는 서로 흡수통합하자는 주장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그러한 의견을 공식적으로 꺼내면 모임을 하게 되는 이유가 없게 됨으로 서로의 의학을 존중하고 서로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이 제시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양 단체 간의 참여 의원들을 소개받은 상태이고 모임에 대한 정식적인 명칭도 서로 간의 합의 된 것이 없다”며 “조만간의 의료일원화에 대한 논의방안을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문성호 기자 (msh258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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