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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이비붐 세대 10명 중 6명 음주, 2명이 흡연
  • 흡연율은 고학력자와 취업자가 더 높아
  • [메디컬투데이 허지혜 기자] 700만명이 넘는 베이비붐 세대들의 흡연율은 23.8%로 10명 가운데 2명 정도가 담배를 피우고 있으며 음주율은 62.8%로 대다수가 술을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하 보사연)은 지난 7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10년도 베이비붐 세대의 생활실태 및 복지욕구에 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보사연은 지난 7월 5일부터 8월 15일까지 베이비붐 세대 3027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여기서 말하는 베이비붐 세대는 한국 전쟁이 끝나고 국내에 태어난 1955~1964년 생으로 현재 정년을 맞았거나 맞을 준비를 하고 있는 연령층을 말한다.

    조사 결과 흡연율은 23.8%, 음주율은 62.8%이었으며 고학력 및 취업중인 세대에서 흡연율이나 음주율이 높았다.

    이들 중 68.5%가 운동을 하고 있으며 1주일에 1일이 14.4%, 2~3일이 45.0%, 4~5일이 28.5%, 6~7일이 12.1%로 나타났다. 주로 집주변의 운동시설을 이용하는 사람은 67.9%를 차지했고 민간‧상업스포츠시설 이용자는 17.3%, 공공체육시설 이용자는 6.3%로 조사됐다.

    운동을 하지 않는 이유는 ‘바쁘고 시간이 없어서’가 59.7%, 관심이 없어서가 16.1%의 순이었다.

    76.2%가 다양하게 식품을 섭취하고 있으며 59.7%가 건강식품을 섭취하고 있었다. 건강검진 수검율도 80.8%로 매우 높은 편이며 건강검진을 통해 질병이 발견된 경우 89.1%가 치료하고 있었다.

    치료를 방치하고 있는 이유로는 ‘경제적 비용이 들어서’가 17.3%, ‘의료기관의 방문이 어려울 정도로 바쁘고 시간이 없다’고 한 경우가 13.5%로 전체의 약 3분의 1을 차지했다.

    54.3%가 동년배와 비교해 본인의 건강상태를 좋은 편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만성질환 유병률이 27.1%로 비교적 낮으며 우울증상의 유병률은 10.2%였다.

    취약계층에게서 만성질환이나 우울증상의 유병율이 높았다. 66.5%가 갱년기로 인한 불편함을 경험한 적이 없으나 10.2%는 과거 갱년기 증상으로 인한 불편함을 경험했으며 23.3%는 현재 갱년기 증상으로 인한 불편함을 경험하고 있었다.

    건강관리와 관련해 정기적 건강검진은 38.4%가 하고 있었고 식이 또는 운동처방이 17.4%, 건강 및 질병상담이 13.3%, 건강교육은 8.8%, 스트레스와 우을증 관리는 5.9%로 조사됐다.

    노후에 함께 살기를 희망하는 동거자에 대해 부부끼리 혹은 혼자 살고 싶다는 응답률이 93.2%로 압도적으로 높으며 선호하는 지역은 농어촌이 45.3%, 중소도시 24.7%, 대도시가 17.2%를 차지했다.

    또한 도시 규모와 상관없이 자녀의 거주지와 가까운 지역 8.9%, 실버타운 등 노인전용 거주지 3.8%의 순이었다.

    부모의 자녀에 대한 부양책임의 시점에 대해서는 ‘결혼할 때까지’가 41.5%. ‘학업을 마칠 때까지’가 29.6%, ‘직장이 생길 때까지’가 23.9%, ‘성인이 되는 만 20세까지’가 3.2%의 순으로 응답했다.

    희망하는 노후 생활로는 젊어서 하지 못한 취미생활이 42.3%, 소득창출을 위한 일(18.8%), 자원봉사와 같은 의미있는 이 16.8%, 종교활동이 9.1%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가장 큰 관심사는 자녀의 취업 및 결혼이 33.8%, 자녀 교육이 25.6%, 본인의 건강이 18.7%, 생계비 마련이 8.8%, 노후 준비가 6.4% 순서였다.

    베이비붐 세대 중 51.5%는 현재 공적연금에 가입해 불입 중이며 12.3%는 가입중이지만 불입하지 못하는 있고 35.8%가 미가입 상태로 나타났다.

    또 85.2%가 주택연금에 대하여 알고 있으며 19.4%는 주택이 없어서 주택연금을 활용할 수 없으며 29.5%는 생각해 본 적없고. 23%가 활용의사가 있었고 28.1%는 활용의사가 없다고 응답했다.

    85.9%가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를 인지하고 있으며 향후 부모가 장기요양을 필요로 할 경우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겠다는 응답은 6.2%에 불과하며 49.2%가 시설서비스, 22.4%가 재가서비스, 22.2%가 요양병원 이용을 희망했다.

    본인의 희망 노후 수발 형태로는 67.2%가 공공서비스로 이 중 재가서비스가 10%, 요양시설이 36.1%, 요양병원이 21.1%를 차지했다. 이 밖에 배우자는 28.9%, 아들‧며느리가 2.7%, 딸‧사위가 1.1% 순으로 응답했다.

    또 50%가 건강보험의 보장성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으며 중요한 노후정책으로 노후 건강보호와 장기요양보장이 43.5%, 소득보장이 32.9%, 노년기 고용연장 및 기회확대가 17.3% 순으로 응답했다.

    베이비붐 세대의 79.7%는 현재 일을 하고 있으며 최종 종사직종에 30년 이상 장기근속비율은 20%로 나타났다. 55.7%는 현업에 만족하고 있으며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만족도가 높았다.

    30.3%가 40대 이후 퇴직을 경험했으며 퇴직 경험자의 49.1%는 전반적인 생활만족도의 악화를 경험했다. 83.4%는 현업이 중단 된 이후에 대비해 특별히 준비하는 바가 없다.

    이들 중 63.9%는 노후에 일하기를 희망하며 이유로는 소득이 58.5%로 가장 높으나 건강은 16.2%, 자기 발전은 14.4%, 여가선용은 7.5%, 혹은 사회 및 다른 사람을 돕기 위해 3.4%등 소득이 아닌 다른 사유에 의한 노후 일자리 희망 비율도 41.5%였다.

    노후에 일자리를 희망하지 않는 사람들 중 ‘경제적으로 넉넉하기 때문’이라는 경제적 사유를 제시한 비율은 1%에 불과하며 69.3%는 여가를 즐기고 싶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70.9%는 노후 삶에 있어서 일이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이 비율은 특히 여성에 비해서 남성이 소득수준이 낮을 수록 높았다. 69.4%는 현재 삶에서 여가를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83.7%는 노후의 삶에서 여가가 중요하다고 인식했다.

    41.2%는 현재 삶에서 사회참여활동을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49.5%는 노후의 삶에서 사회참여활동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메디컬투데이 허지혜 기자 (jihe9378@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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