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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숙취 증상, 두통·근육통이나 무기력증이 가장 많아
  • 숙취예방 최선의 방법은 적당한 음주
  • [메디컬투데이 허지혜 기자] 숙취 증상 중 두통·근육통이나 무기력증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한림대학교 성심병원 유상호 교수팀은 자료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공개하고 외국의 자료에 의하면 음주를 하는 사람의 75%가 매해 숙취를 경험한다고 하며 이 중 15%는 매달 숙취를 경험한다고 밝혔다.

    숙취를 의학적으로 정의하기는 쉽지 않지만 일부 숙취에 대한 연구를 참조해 보면 과음 후 알코올이 완전히 대사되고 나서도 일상활동과 작업능력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할 정도의 증상이 2가지 이상 있는 경우로 정의할 수 있다.

    미국에서의 한 연구(Ann Intern Med. 2001)에 의하면 숙취로 인한 증상을 두통이나 근육통, 무기력증, 설사와 갈증, 식욕부진, 몸떨림, 피로, 메스꺼움 순으로 많이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증상은 보통 술을 마신 후 수 시간 내에 시작되며 혈중 알코올 농도와 반비례 관계가 있어 혈중 알코올 농도가 0이 될 때 가장 심한 증상을 호소하게 된다.

    아울러 숙취의 원인은 크게 탈수, 전해질 부족, 아세트알데히드 및 다른 여러 물질에 의한 부작용으로 추측된다고 유 교수는 밝혔다.

    이에 따라 숙취의 증상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먼저 충분한 양의 수분과 전해질을 섭취해야 하며 숙취 증상을 유발하는 아세트알데히드 등의 물질을 빨리 체내에서 제거해야 한다.

    그중에는 알코올의 흡수를 직접 억제하여 사전에 이런 물질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방법과 아세트알데히드의 대사를 촉진하여 제거하는 방법이 있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숙취 해소 음료는 주로 후자의 방법에 의거해 개발됐다.

    하지만 유 교수는 숙취 제거에 도움이 된다고 해서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숙취제거제들도 대부분 과거부터 전통적으로 이용하던 식품들 또는 이를 근거로 제조한 음료들이나 그 과학적 근거는 미미하거나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유 교수는 "숙취를 제거하는 최선의 방법은 물론 과음을 피하여 숙취를 예방하는 것이다"며 "아울러 숙취의 고통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술 마시기 전에 음식을 꼭 먹어서 공복을 피하고 술과 함께 탄산가스가 함유된 음료를 마시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그는 " 술을 마실 때는 자신의 주량에 맞게 될 수 있는 한 천천히 그리고 조금씩 시간을 끌면서 마시고 술자리가 예상되는 전날에는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허지혜 기자 (jihe9378@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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