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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큰 치킨’ 후폭풍…프랜차이즈 치킨 '역풍' 부나
  • 소비자 “통근치킨 돌아와”…공정위, 치킨가격 담합 조사
  • [메디컬투데이 이효정 기자] 롯데마트의 ‘통큰 치킨’ 후폭풍이 거세다. 롯데마트는 결국 치킨 판매 중단을 선언했지만 덕분에 치킨업체들의 ‘비싼 치킨가격’이 도마 위에 올랐다.

    ◇ 누리꾼들 “통큰치킨 판매중단 철회”



    14일 다음 아고라 이슈청원 코너에는 ‘롯데마트 통큰치킨 판매중단을 철회해주세요’라는 이슈가 올라왔고 현재까지 3329명에 달하는 네티즌들이 이에 동의하는 서명을 했다.

    아이디 ‘aprilki’를 쓰는 한 누리꾼은 “치킨업은 아니지만 요식업을 하고있는 저로서는 뻔히 프랜차이즈쪽의 장삿속이 보이네요”라며 “어떤 누구도 반 이상도 마진이 않나오는 장사를 할 수는 없고 결국 유통거품에 마진거품이다”고 말했다.

    아고라에 ‘와라-봄날’이라는 이름으로 글을 올린 한 누리꾼은 “이기적인 치킨 프렌차이즈에 당당히 맞서 싸고 맛있는 치킨을 먹을수 있는 우리의 권리를 찾도록 모두 서명하자”며 “4800원 짜리 닭을 BXX란 이름을 달고 1만8000원에 우리가 먹어야겠냐”고 전했다.

    롯데마트가 5000원짜리 치킨을 판매하면서 치킨원가에 대한 논란이 일자 한 치킨업계 관계자는 치킨원가의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본사로부터 국산 계육을 1마리당 4900원에 공급받고 1마리 제품 기준으로 치킨 무 330원, 기름 1천8원, 포장재료 359원 등 순수 재료값만 총 7500원이고 여기에 배달료, 전기료, 인건비를 포함하면 순이익이 얼마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누리꾼들은 ‘치킨 가격이 비싸다’는 의혹을 떨치지 않았다.

    누리꾼들은 ‘당신이 생각하는 적절한 치킨가격은 얼마?’라는 이슈 주제를 통해 적절한 치킨가격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1만원에서 1만2000원 사이가 가장 적절하다는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 공정위, ‘치킨업체 가격 담합 조사’

    프랜차이즈치킨업체들은 누리꾼들의 치킨 가격 적정화를 유지 운동 이외에도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의 가격 담합 조사라는 직격탄을 맞게 됐다.

    공정위는 14일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 국내 유명 프랜차이즈 치킨 업체 5곳의 시장 점유율이 50% 인데다 1만5000원 선으로 비슷한 가격으로 담합 의심을 지적받은 바 있어 조사에 착수 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BBQ, 교촌치킨 등 유명 프랜차이즈 업체 5곳의 시장점유율이 60%에 이르는데다 가격도 1만5000원 수준으로 비슷해 담합이 의심된다는 국정감사 지시에 따라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앞서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성남 의원(민주당)은 200여 개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 중 상위 5개 업체의 시장 점유율이 57%에 달하고 가격도 비슷하게 움직인다며 공정위에 조사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정호열 공정위원장은 시장상황을 조사하겠다는 뜻을 밝혔었다.

    이 의원은 “소수 프랜차이즈 사업자들에 의해 가격이 좌지우지되고 있다”며 “공정위가 그동안 수많은 의혹제기에도 불구하고 단 한 번도 치킨가격에 대한 조사를 하지 않은 것이 문제다”고 지적했다.

    공정위가 치킨가격 담합 조사를 착수함에 따라 어떤 결과가 나올지 소비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메디컬투데이 이효정 기자 (hyo87@mdtoday.co.kr)
    이효정 기자 블로그 가기 http://hyo87.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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