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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재해, 스트레스가 노동자 건강에 악영향
  • 장시간 노동자의 건강보호 방안 마련을 위한 전문가 토론회 개최
  • [메디컬투데이 장은주 기자] 장시간 노동 재해발생, 일-가정양립, 스트레스가 노동자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10년 국가경쟁력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노동자는 연간 평균 2255시간을 일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OECD 회원국 근로자들의 연간 근무 평균인 1766시간보다 31.7%나 더 많은 수준이다.

    장시간 노동은 노동자의 삶의 질과 기업의 생산성 저하, 저출산 등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야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또한 노동자의 수면장애와 피로 증가, 위장관계질환 유발 등과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심혈관계질환, 근골격계질환, 정신질환과 같은 만성적인 영향뿐 만 아니라 흡연, 불규칙한 생활습관 등과도 관련돼 노동자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노동자 개인의 삶의 질에도 영향을 미쳐 일-가정 양립에 영향을 주고 이러한 영향은 여성노동자에게 더 크게 나타날 수 있다.

    이처럼 장시간노동이 노동자의 건강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와 관련된 우리나라의 실태조사나 연구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한국노총 안전보건연구소는 14일 오후 2시 한국노총 9층 회의실에서 ‘장시간 노동자의 건강보호 방안마련을 위한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날 토론회는 한국노총이 2010년 실시한 실태조사 사업에 대한 결과와 함께 장시간 노동자의 건강보호 방안 마련을 위한 정책 및 제도개선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이날 토론회에는 한양대학교 산업의학과 김인아 교수가 ‘장시간 노동과 건강’에 대해 가톨릭대학교 보건대학원 정혜선 교수가 ‘장시간 근로와 직무스트레스’에 대해 각각 주제발표를 한다.

    한국노총 안전보건연구소와 공동으로 작업을 수행한 한양대학교 김인아 교수는 발제문에서 ‘2006년 산업안전보건 동향조사 자료와 노동부 근로환경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장시간노동이 재해발생과, 일-가정양립, 스트레스, 불면증, 우울감 등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노동부 산하 공공기관 노동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장시간 노동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근무시간이 주당 평균 47.8시간이었으며 48시간 이상 근무하는 응답자가 54.3%로 나타났다.

    지난 3개월간 정규외 근무시간이 남성의 경우 평균 29시간으로 설문대상자의 상당수가 장시간 근무에 노출되고 있었다. 건강관련 삶의 질 평가에서는 불안 우울의 비율이 24.3%로 일반집단보다 높았으며 불면증과 수면부족 등을 호소하고 있었다.

    가톨릭대학교 보건대학원 정혜선 교수는 발제문에서 ‘근무시간이 긴 경우 직무스트레스가 높게 나타난다'며 장시간 노동을 하거나 초과노동을 할 때 높아진 직무스트레스로 인해 산재나 질병이 발생할 위험이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장시간 노동으로 인한 정신건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장시간 노동자를 위한 노동시간에 대한 적절한 편성과 교대근무방식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며, 장시간 노동자를 위한 직무스트레스 관리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메디컬투데이 장은주 기자 (jang-eunju@mdtoday.co.kr)
    장은주 기자 블로그 가기 http://jang-eunju.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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