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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인 10명 중 8명은 '낙상사고' 경험
  • 노인 10명 중 4명은 낙상부위가 '중상'으로 이어져
  • [메디컬투데이 최원석 기자] 노인 10명 중 8명은 낙상사고를 경험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생활안전연합은 지난달 8일부터 19일까지 서울지역 65세 이상(평균연령 73.5세) 노인 341명을 대상으로 어르신 낙상사고에 관한 실태조사를 실시했다고 15일 밝혔다.

    낙상사고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갑자기 걸림, 떨어짐, 미끄러짐 등으로 관절 및 근육 등에 부상 입는 사고를 의미한다.

    조사 결과 노인 10명 중 8명은 낙상사고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341명 중 254명(74.5%)이 낙상사고를 경험한 것으로 집계됐다. 낙상사고 경험자 10명 중 4명(41.3%)은 가정과 실외에서 모두 낙상사고를 경험했다.

    노인들의 경우 낙상사고 50.5%가 겨울철에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낙상사고는 여성에게 더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10명 중 7명(66.4%)이 낙상사고를 경험한 데 비해 여성은 10명 중 8명(79.9%)이 낙상사고를 경험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낙상사고의 주된 장소는 도로(32.9%)가 가장 많았고 가정의 경우 욕실 및 화장실(24.7%)이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들의 경우 10명 중 4명이 낙상부위가 중상으로 이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낙상사고가 발생한 경우 엉덩이(23.8%)를 가장 많이 다쳤고 ▲허리(19.9%) ▲팔(19.2%) ▲다리(19.2%) ▲손목(17.8%)을 주로 다쳤다. 낙상사고로 인해 다친 경우 멍이 드는 경우(38.6%)가 가장 많았으나 골절이나 금이 가는 경우도 10명 중 4명(37.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낙상사고 경험자 254명 중 130명(51.2%)은 관절 사용 불편(30.4%) ▲엉치 및 골반 불편(26.3%) ▲경련(17.1%)등의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후유증이 회복되지 않아 10명 중 6명(61.9%)은 불편함을 겪고 있으며 보조수단 및 타인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서울대학교 응급의학과 신상도 교수는 “노인 낙상사고는 여성의 경우 골다공증 등으로 엉덩이 관절, 허벅지 뼈 골절, 손목 골절이 많고 남성은 안면부 골절 및 두부 손상이 많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 교수는 "노인낙상사고는 엉덩이 관절이나 허벅지 골절 시 반드시 수술이 필요하고 인공관절 치환술 같은 대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며 "안면부 골절이나 두부 손상은 대개 두개내 뇌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의식장애, 마비 등 신경학적 후유증과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따라서 노인 낙상사고 예방교육 확대와 노인을 배려하는 옥내∙외 환경개선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한국생활안전연합 윤선화 대표는 “낙상사고는 노인의 부주의, 생활환경, 신체능력저하로 인해 발생하므로 지속적인 예방교육과, 노인을 배려하는 생활환경과 사회의식 개선, 정부정책이 통합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최원석 기자 (taekkyonz@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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