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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인환자, 가장 행복한 순간 '건강하고 마음이 편할 때'
  • 가장 힘들었을 때는 '가족이 보고 싶거나 그리워질 때'
  • [메디컬투데이 허지혜 기자] 몸과 마음이 지친 노인환자들이 가장 행복한 순간은 '건강하고 마음이 편할 때' 로 나타났다.

    서울시 북부노인병원은 입원 중인 노인 환자 150명을 대상 설문 조사 결과 환자들은 ‘건강하고 마음이 편할 때’가 가장 행복했던 순간으로 꼽았고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가족이 보고 싶거나 그리워질 때’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가장 행복 했던 순간을 순위별로 살펴보면 1위 건강하고 마음이 편할 때 2위 자녀가 면회 올 때 3위 노래를 부를 때 4위 손녀가 재롱 떨 때 5위 용돈이나 선물 받을 때의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가장 힘들었을 때는 1위 가족이 보고 싶거나 그리워 질 때 2위 집에 가고 싶을 때 3위 병마와 싸우고 있어 외롭다는 생각이 들 때 4위 식사를 제대로 못하고 병실에만 누워있을 때 5위 나와 같은 또래의 건강한 사람을 보았을 때 6위 대·소변이 자유롭지 못했을 때 등으로 드러났다.

    북부노인병원 사회사업실 박승춘 의료사회복지사는 “입원 중인 노인의 경우 몸과 마음이 지쳐있어 자녀들의 관심이 무엇보다도 절실하다"며 "지리적으로 가까운 병원을 선택해 자주 면회를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환자의 정서 안정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면회 시 환자를 단순히 신체가 불편하거나 질환이 있는 노인으로만 바라보지 말고 정서적인 지지가 필요한 대상으로 여겨 가급적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정서 안정에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인 환자들은 단순 질환으로 입원하기 보다는 당뇨, 고혈압 등 2~3가지 이상 복합질환으로 입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한 2~3개월 이상 장기 입원을 해야 하는 상황이 빈번하며 홀로 장기적인 병상생활을 할 경우 외로움이 커져 자칫 우울증으로 확대되는 경우도 있다.

    우울을 겪는 노인들은 우울증을 직접 호소하기 보다 신체 여러 부분의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복통, 두통, 흉통, 관절통 등을 호소하며 간혹 통증과 함께 식욕부진, 체중감소, 수면장애, 변비, 만성적인 피로 등이 함께 동반하기도 한다.

    북부노인병원 정신과 심현보 과장은 “장기적인 입원 생활로 심신이 지쳐있는 노인들은 스스로 소외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아 우울증을 쉽게 호소 할 수 있다"며 "평소와 달리 기운이 없거나 기분이 가라앉는다는 느낌이 들 경우 조기에 우울증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평소 가족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전했다.
      메디컬투데이 허지혜 기자 (jihe9378@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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