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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꾸준히 늘어나는 파킨슨병 환자, 정확한 진단이 중요
  • 적절한 약물치료…환자의 운동능력에 따라 종류, 복용시간 달라
  • [메디컬투데이 이효정 기자] 평균수명이 길어지면서 치매나 뇌졸중, 파킨슨병 같은 만성 퇴행성 질환을 앓는 노인환자들도 늘어나고 있다.

    이 가운데 파킨슨병은 뇌졸중이나 치매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지만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파킨슨병 환자는 2004년 4만여 명에서 2008년 6만6000여 명으로 늘어났다. 연평균 13.9%씩 꾸준히 증가해 5년 간 1.7배가 증가한 것이다.

    파킨슨병은 신경계 퇴행성 질환으로 뇌의 신경전달 물질인 ‘도파민’을 분비하는 특정 신경세포의 손상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대표적인 증상은 근육경직, 서동 및 떨림의 증상이다. 일부 환자는 초기증상으로 떨림이 나타거나 느림과 근육경직의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 파킨슨병일까, 파킨슨증후군일까

    파킨슨병은 특정한 검사로 한 번에 판명되는 질환이 아니다. 때문에 환자와의 상세한 문진과 정확한 신경학적 검진을 통해 신경과 전문의의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한 판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 파킨슨병 증상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파킨슨증후군과의 구별을 위해서 MRI(자기공명영상), PET등의 영상학적 검사와 자율신경계검사 등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파킨슨병으로 진단을 받으면 먼저 약물을 처방해 증상을 완화시키고 진행을 늦추는 치료를 하게 된다. 약의 종류에 따라 흡수율과 반응속도가 다르고 환자 증상의 특성과 여러가지 요건을 고려해 약물을 선택하게 된다.

    적절한 약물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운동증상을 보이는 경우는 파킨슨병 보다는 파킨슨증후군을 시사하기도 한다.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조진환 교수는 “파킨슨병 환자들에게 약물치료는 일차적으로 가장 중요한 치료수단이지만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 환자 개개인의 일상생활과 운동능력 등을 파악해 약의 용량과 복용시간 등을 정확히 정해서 투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수술환자 선별에서 수술 후 관리까지 협진 중요

    파킨슨병이 어느 정도 진행돼 약물 치료로 조절이 어려운 경우는 차선책으로 수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수술이 필요한 경우 신경과 전문의가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을 해도 되는지 효과가 있을지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후 환자가 수술이 가능한 것으로 판단되면 신경과 및 신경외과, 영상의학과 등의 전문의가 유기적인 협진을 통해 충분한 협의를 거쳐 수술을 시행하게 된다.

    삼성서울병원 신경외과 이정일 교수는 “뇌심부자극술은 미세한 차이로 효과가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전문의의 경험이 특히 중요하다”며 “수술 시 신경외과 전문의는 물론 신경과, 영상의학과 등의 전문의가 함께 수술에 참여해야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파킨슨병은 특히 체계적인 협진이 필요한 질환으로 수술을 해야 할 때 수술환자 선별부터 수술 후 관리까지 각 전문의의 판단과 그에 따른 꾸준한 관리가 중요하다.

    때문에 초기증상이 나타나거나 의심되는 경우는 가까운 곳의 파킨슨병 센터나 클리닉을 찾아 전문의에게 상담을 받고 체계적인 치료 및 관리계획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메디컬투데이 이효정 기자 (hyo87@mdtoday.co.kr)
    이효정 기자 블로그 가기 http://hyo87.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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