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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주노동자 46.5%, ‘근골격계’ 질환으로 고생
  • 장시간 노동과 강한 육체 부담 작업과 관련 있어
  • [메디컬투데이 문성호 기자] 경기도 일부지역 외국인 노동자의 절반가량이 장시간 노동으로 인해 근골격계 질환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양대학교 산업의학과 송재철 교수팀은 17일 ‘이주노동자의 근골격계 증상과 근로환경 설문조사’결과를 발표하고 이 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설문조사 자료에 의하면 경기도 지역 이주노동자 327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들 중 46.5%가 근골격계 질환 증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골격계 질환이 나타나는 부위를 살펴보면 허리가 23.5%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그 뒤로 ▲어깨 15% ▲다리·발 11.6% ▲손·손목·손가락 11.3% ▲목 8% ▲팔꿈치 7.3%로 조사됐다.

    또한 이주노동자들의 평균 나이는 33.4세로 ▲20대 39.8% ▲30대 40.1%로 나타났다. 이들은 대개 경공업(63.7%)과 중공업(17.4%)에 종사했으며 평균 근무 월수는 33.5개월로 조사됐다.

    아울러 이주노동자들은 하루 평균 10.5시간 근무하는 것으로 특히 이들 중 70.8%가 10시간 이상 근무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주 노동자들의 한 달 평균 휴일은 3.98일로 대상자의 84.2%가 한 달 휴일이 4일 이하로 이주 노동자들의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에 있어서 육체적 부담 정도에 대해 이주노동자의 65.4%가 ▲약간 힘듦 44.5% ▲매우 힘듦 20.9% 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한양대 송재철 산업의학과 교수는 “일부 지역에 종사하는 근로자를 대상으로 했지만 이런 장시간 노동과 강한 육체 부담 작업이 근골격계 질환 증상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각 언어로 번역하고 한국어로 재 번역했기 때문에 오류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조사결과는 근골격계 질환 증상은 근육과 골격계통 부위에 피로가 누적돼 통증이나 감각 이상이 일어나는 질병으로써 이번 조사는 지난 1년간 작업과 관련한 근골격계 질환 증상의 빈도가 월 1회 이상이거나 증상 발생 시 지속시간이 1주일 이상인 경우를 증상이 있는 것으로 포함했다.
      메디컬투데이 문성호 기자 (msh258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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