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건·사고(보건시사)
  • 목록
  • ‘형편대로 복지 즐기라’는 장관에 성난 민심
  • 네티즌 비판 여론 확산에 기재부 해명 나서
  • [메디컬투데이 허지혜 기자] 윤증현 기획재정부(이하 기재부) 장관의 ‘형편에 따라 복지 즐겨라’는 발언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 15일 윤 장관은 “복지 같은 데 재원을 다 써버리면 결국 남는 게 별로 없게 된다”며 “나라 형편이 되는 한도 안에서 (복지를) 즐겨야 한다”고 밝혀 비판 여론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이후 윤증현 장관의 비판 글이 트위터 등을 통해 처져나가자 야당은 윤 장관의 즉각 해임과 자진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민주당 전현희 원내대변인은 16일 브리핑을 통해 “장관으로서 서민복지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해도 부족한데 참으로 유감스럽고 실소를 금할 길이 없다”며 “서민복지예산을 폄하하고 물가관리에도 실패한 윤 장관을 즉각 해임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민주노동당 우위영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영유아 무상예방접종까지 ‘형편이 안 돼’ 삭감해야 하는 마당에 ‘4대강 형편’은 된단 말이냐”며 “서민을 두 번 울리는 비겁한 행동에 대해 사과하고 자진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진보신당 강상구 대변인도 논평에서 “윤 장관의 ‘막말 퍼레이드’가 가관”이라며 “복지와 노동에 대한 최소한의 이해도 없는 인사가 재정부 장관으로 있으니 노동자 서민이 왜 이렇게 힘든지 이유를 알겠다”고 비판했다.

    이 때문에 각 포털사이트 게시판에도 윤증현 장관의 발언이 주요 토론 주제로 올라왔다. 네티즌들은 “복지가 즐기는 것이라고 표현하는 기재부 장관에게 나라를 맞겨야 한다니 한심하다” “땅 파는 것만이 투자인가 복지도 사람에게 거는 투자다” 등 대부분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논란이 확산되자 기재부는 다음 아고라 토론방에 “오해를 막기 위해 발언 전문을 올린다”며 “문맥을 읽고 판단해주시기 바랍니다”라는 해명글을 올려 파문 진화에 나섰다.
      메디컬투데이 허지혜 기자 (jihe9378@mdtoday.co.kr)

    관련기사
      ▶ 경남도, 공중보건의 리베이트 근절나서···15일부터 실태 점검
      ▶ '비아그라·시알리스' 위조·판매한 일당 6명 검거
      ▶ 올 한해 구조대원 폭행한 99명, 전부 처벌 받아
      ▶ 보험수수료 100억원 가로챈 병원장, 보험법인 대표 검거

    <건강이 보이는 대한민국 대표 의료, 건강 신문 ⓒ 메디컬투데이(www.mdtoday.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뉴스검색제공제외
당번약국찾기
병원예약하기
건강상담하기
질병정보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