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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분매개기술’로 작물 생산성 높여
  • 농진청, ‘작물별 맞춤형 화분매개곤충 현장활용법’ 보급
  • [메디컬투데이 고희정 기자] 자연상태에서 과수·과채 수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들을 위한 ‘작물별 맞춤형 화분매개곤충 현장활용법’이 작물의 생산성 및 상품성을 높여 농가소득 증대에 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이상기상 및 환경오염 등으로 자연계의 화분매개곤충이 급감함에 따라 지난 2000년부터 매년 1~2개 작물별로 꿀벌, 뒤영벌, 가위벌 등의 화분매개곤충을 인위적으로 방사해 수분 효율 및 과실의 상품성을 높이는 현장활용기술을 개발해왔다고 18일 밝혔다.

    이 기술은 봉군 설치요령, 적정 방사량, 투입시기, 화분매개곤충 사용 시 주의사항 등을 대상 작물별로 현장 실험을 통해 개발한 것으로, 농가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내용들이다.

    이에 따라 이 기술의 영농활용결과 그동안 자연상태에서 외부 방화곤충의 비래(날라옴)에 의한 관행적인 자연수분법과 비교해 높은 수정 및 착과율에 따른 생산성 향상, 모양·무게 등의 상품성 제고, 노동력 절감 등으로 농가소득이 5~21%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복분자의 경우 주산단지인 전북 고창의 생산농가 실험(면적 425㎡)에서 서양 뒤영벌을 이용했을 때 자연수분법보다 121%의 경제적 이익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까지 개발된 화분매개곤충 이용 대상작물은 토마토(노지 및 방울토마토), 애호박, 참외, 메론, 딸기, 수박, 고추, 피망, 파프리카, 복숭아, 사과, 배, 참다래, 자두, 단감, 매실, 체리, 복분자 등 총 18개며 현재 전국 농업기술원 및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영농활용기술로 보급돼 있다.

    농촌진흥청 곤충산업과 박인균 연구관은 “오는 2015년까지 화분매개곤충 현장활용법을 총 25개 작목으로 확대할 계획이다”며 “앞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해 망고 등과 같은 아열대 과일에 대한 화분매개곤충 현장활용법도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고희정 기자 (megmeg@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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