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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장품 브랜드숍 ‘톡톡’ 튀는 아이디어 열전
  • 자사만의 특별한 컨셉의 이벤트 개발에 주력
  • ［메디컬투데이 이효정 기자］
    ‘파워블로거’로 불리는 대학생 신모(22·여)씨는 명동으로 쇼핑을 갈 때면 화장품 브랜드숍은 꼭 여러 군데를 돌아본다. 매장마다 사은품이며 이벤트가 다양해서 자신에게 맞는 것을 고르기 위해서다.

    더페이스샵, 미샤, 에뛰드 하우스, 네이처 리퍼블릭 등 10여개의 브랜드숍은 명동에만 해도 매장수가 60여개에 달한다. 이렇게 치열한 경쟁속에서 브랜드숍은 저마다의 차별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매달 10일이면 화장품을 좋아하는 여성들은 마음이 설렌다. 바로 ‘미샤데이’가 있기 때문이다. 미샤는 매달 10일을 ‘미샤데이’로 정하고 전품목을 2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미샤데이’는 이미 블로거들 사이에서는 유명세를 떨치고 있고 그날이 되면 ‘미샤’가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다.

    업계 2위인 미샤의 고객 감사 특별 이벤트에 맞서 업계 1위인 더페이스샵은 매번 신제품이 출시될 때 마다 ‘신선한’ 이벤트로 시선을 끈다.

    최근 더페이스샵은 남녀 한방경락 라인 출시를 기념해 커플고객 10쌍에게 동안 경락마사지, 최신영화 관람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당첨 커플은 경락 전문가에게 커플이 함께 할 수 있는 경락 마사지법을 배우게 된다.

    추첨을 통해 몇몇 고객들에게 혜택을 주는 이벤트 외에도 모든 고객들을 대상으로 즐거움을 주는 이벤트도 있다.

    에뛰드하우스는 지난 2일 중국어권 언론을 초청해 뷰티 트렌드를 이끄는 뉴욕, 파리 못지않은 스타일리시한 메이크업을 시연했다. 중국 취재진은 자연스러운 피부 표현에 어울리는 스모키 메이크업에 감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행사에는 에뛰드하우스 모델이자 한류스타인 배우 이민호가 참석해 중국어권 취재진들에게 스타일리시한 한국 메이크업을 직접 소개해 박수를 받았다.

    에뛰드하우스 관계자는 “화장품 브랜드숍을 찾는 중국 관광객의 숫자가 날로 늘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 관광의 붐을 조성하는 동시에 한국 화장품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에는 ‘더샘’이 이승기의 팬에게 ‘이승기 등신대’를 선물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최근 방영된 KBS 1박2일에서 밥차 아주머니의 지인인 ‘의상실 아주머니’가 이승기의 팬이라며 등신대를 갖고 싶어 한다고 언급하자 ‘더샘’측에서 실제로 이승기 등신대를 깜짝 선물로 증정한 것.

    여러 가지 혜택으로 고객 눈길을 끄는 한편 ‘한정판’ 제품 출시를 통해 소비심리를 자극하는 곳도 있다.

    키엘은 최근 겨울 시즌 한정판으로 대용량의 수분 크림인 ‘울트라 훼이셜 크림’ 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는 것 뿐 아니라 공기 중 수분을 끌어당겨 피부에 흡수시키는 24시간 보습력이라는 것이 장점이라는 것.

    화장품 브랜드숍이 날로 증가하는 추세에 따라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톡톡’ 튀는 아이디어 전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메디컬투데이 이효정 기자 (hyo87@mdtoday.co.kr)
    이효정 기자 블로그 가기 http://hyo87.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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