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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류인플루엔자 감염 막을 닭 백신 개발
  • 백신분야 권위지 ‘Vaccine’지 온라인 판에 발표
  • [메디컬투데이 문성호 기자] 최근 전북 익산과 충남 서산 야생조류에서 검출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H5N1 바이러스 백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21일 충남대학교 서상희 연구팀은 고병원성 H5N1 조류인플루엔자 감염으로부터 닭을 방어할 수 있는 백신개발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이 연구는 백신분야 최고 권위지인 ‘Vaccine’지에 2010년 12월18일자 온라인 (on-line) 판에 발표됐다고 밝혔다.

    서상희 교수팀에 따르면 개발한 백신을 닭의 근육을 통해 한번 접종한 후 3∼4주 지나 고병원성 H5N1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로 공격접종 시 백신을 접종받은 닭 30마리는 100% 생존했다.

    하지만 백신을 접종받지 않은 닭 30마리는 접종 후 5일내에 100% 폐사했다.

    아울러 백신의 효능은 한번 접종 후 12주까지 지속됐으며 백신을 접종받은 닭들은 기관 및 항문으로 바이러스가 방출되지 않는 완전한 면역을 얻었다.

    그동안 고병원성 H5N1 조류인플루엔자 백신연구에서 백신을 접종 받은 닭들이 고병원성 H5N1 조류인플루엔자로 공격접종 시 바이러스가 기관 및 항문으로 방출되는 문제점이 있었다. 현재 국제적으로 가금백신에 사용하는 백신도 이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서상희 교수팀은 백신의 개발을 위해 세계보건기구 공식협력기관인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로부터 고병원성 H5N1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분양 받아 지난해 1월부터 올 4월까지 1년4개월간 연구를 수행했다.

    이 결과 백신생산에 사용되는 유정란에서 잘 자라고 생산자가 안전하게 생산할 수 있는 약독화된 H5N1 백신주를 유전자재조합기법에 의해 개발했다.

    개발된 H5N1 백신주를 10일령의 유정란에 접종 후 단백질을 정제 후 포르말린(formalin)으로 불활화하고 면역증강제로 오일를 첨가한 백신을 개발했다. 개발된 백신주는 유정란 한 개당 약 10∼15도즈의 닭 백신을 생산할 수 있다.

    한편 서상희 교수는 1997년 사람에게 전파한 고병원성 H5N1 조류인플루엔자의 인체면역체계 파괴기전을 세계 처음으로 규명하고, 2008년 10월에는 고병원성 H5N1 조류인플루엔자 인체 백신주를 개발한 바 있다.
      메디컬투데이 문성호 기자 (msh258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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