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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 3배 커보이는 '갸루 메이크업', 눈 건강 위협
  • 올바른 보존 및 사용으로 예방 가능…자극발생 시 제품 사용 즉시 중단해야
  • [메디컬투데이 이효정 기자] 최근 10대~30대 초반 여성들 사이에 성형수술 없이도 작은 눈을 3배 이상 커 보이게 한다는 '갸루 메이크업'이 유행하고 있다.

    '갸루'는 '소녀'를 뜻하는 '걸(Girl)'의 일본식 발음이 변형돼 생긴 신조어로 진한 아이메이크업으로 눈을 강조하는 것이 특징이다. 메이크업만으로도 성형을 한 듯한 효과를 볼 수 있어서 각광받고 있다.

    하지만 이런 아이메이크업 제품들은 자칫 잘못하다가는 우리의 눈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

    23일 피부를 위한 화장품 성분의 진실을 기술한 '뷰티바이블'의 저자 폴라비가운은 "매년 수많은 여성들이 화장품 사용으로 인하여 안구의 감염 및 눈꺼풀 자극으로부터 고통 받고 있다"며 올바른 아이 메이크업 제품의 사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폴라비가운은 "방금 구매한 화장품에는 안구 감염의 원인이 되는 박테리아가 함유돼 있지 않다"며 "문제는 그런 제품들이 매장 등에서 많은 사람들의 손을 거쳤을 때, 제품 개봉 후 잘못 보관·사용했을 때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결국 열악한 보존 상태나 잘못된 사용으로 인해 위험한 박테리아가 제품 속으로 들어가 번식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해당 화장품을 눈 주위에 사용한다면 바로 감염이 시작될 수 있다.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경우 눈 전용 화장품들의 오염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막기 위해 박테리아의 성장을 억제할 수 있는 방부제를 함유하도록 여러 조치를 취하고 있다.

    폴라비가운은 FDA가 권고하는 안전한 눈 전용 화장품 사용 지침을 자신의 뷰티사이트 폴라초이스에 공개하고 이를 반드시 지킬 것을 당부했다.

    먼저, 자극있는 제품 사용을 즉시 중단해야한다. 제품사용 중단 후에도 자극이 계속된다면 의사와의 상담이 필요하다. 또 손에 있는 박테리아가 눈에 닿게 되면 감염을 야기시킬 수 있으므로 화장품을 눈가에 바르기 전 손을 깨끗히 씻어야 한다.

    눈가에 닿는 브러쉬 등 도구를 청결히 하고 메이크업 브러쉬는 주기적으로 세척하고 타인과 함께 사용하지 않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폴라비가운은 "화장품 용기에 먼지가 쌓이거나 흙 등으로 오염되지 않도록 하고 먼지나 오염물질이 화장품 겉 용기에 있다면 젖은 수건으로 용기를 닦아내야 한다"며 "몇 달 동안 사용하지 않은 제품들은 버리고 새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이효정 기자 (hyo87@mdtoday.co.kr)
    이효정 기자 블로그 가기 http://hyo87.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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