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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빈치 로봇수술, 경제적 부담 커 가격경쟁 ‘절실’
  • 보건연 로봇수술 안전성 유효성 조사 결과 이 같이 나와
  • ［메디컬투데이 김록환 기자］ 로봇수술에 대한 환자의 부담을 줄이려면 독점판매를 막는 가격경쟁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하 보건연)에서 다빈치 수술의 안전성 및 유효성을 분석하고 사회적 이슈를 토론하고자 ‘한국적 상황을 고려한 로봇 수술의 의료기술평가’ 연구를 수행한 결과 이 같은 의견이 나왔다고 23일 밝혔다.

    보건연에 따르면 다빈치 수술의 안전성 및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해 체계적 문헌 고찰 방법론을 이용하여 170편이 넘는 문헌을 고찰한 결과 로봇수술을 사용한 수술법은 매우 다양했고 각 수술법별 비교문헌의 수가 적었다.

    또한 각 연구에서 사용한 수술의 효과 결과측정 변수의 정의 및 종류가 매우 상이해 결과값의 정량적인 비교가 어려웠고 연구의 질 또한 전반적으로 높지 않았다고 보건연은 밝혔다.

    이어 보건연이 다빈치 수술의 임상적용과 관련한 특성 및 이슈 등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 24개 시술병원 집도의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수행한 결과 우리나라 로봇수술의 기술수준은 높지만 독점판매로 인한 가격경쟁 결여 및 고가의 수술비 등은 해결되어야 할 문제라고 지적됐다.

    그 외 병원 간 상업적 전략을 위한 과도한 도입 경쟁의 자제 및 국산화 필요성에 대한 의견도 다수 있었다.

    보건연이 사회문화적 관점에서 다빈치 수술을 분석한 결과 환자 및 환자 가족을 포함해 많은 수의 국민들이 수술비용에 대해서는 부담감을 표시했으나 입원기간, 수술시간 및 수술 후 통증에 대하여는 만족감을 표시하는 등 다양한 의견들이 있었다.

    이에 대해 보건연은 오는 27일 오후 5시부터 보건연 11층 대회의실에서 본 연구에 대한 결과 발표 및 토론회를 개최한다.

    연구결과 발표 후 이어지는 토론회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의료전문가와 언론인, 산업계 대표들이 참가하여, 우리나라에서 다빈치 수술 도입 및 시술에서 고려해야 할 이슈와 관련 의료정책의 나아갈 방향 등에 대한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이번 연구를 주관한 보건연 신채민 부연구위원은 “본 연구 발표 및 토론회를 통해 최근 제기되고 있는 다빈치 수술과 관련한 여러 이슈들을 논의하고, 정책결정을 하는 기초자료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록환 기자 (cihura@mdtoday.co.kr)
    김록환 기자 블로그 가기 http://cihura.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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