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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혈거부 영아사망' 논란…진실은?
  • 사망 원인은 패혈증이며 수혈과는 무관
  • [메디컬투데이 최원석 기자] '수혈거부 영아사망' 사건에 대해 MBC PD수첩이 그 진실을 밝히기 위해 노력했다.

    MBC PD수첩은 최근 세간을 떠들썩하게 한 '수혈거부 영아사망' 사건에 대해 지난 21일 집중 조명했다.

    이 사건은 서울아산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오던 영아가 수혈이 필요한 ‘폰탄 수술’을 받아야 했지만 수혈을 금지하는 여호와의 증인 교리에 따라 부모가 수술을 거부했다는 내용이다.

    사건이 알려지자 부모의 교리 때문에 영아가 사망했다는 의혹으로 네티즌과 세간에서는 부모에 대해 비난과 지탄이 쏟아졌다.

    또한 언론들은 일제히 여호와의 증인 신도인 부모가 종교 교리로 인해 수혈을 거부해 아기가 사망에 이르렀다고 보도한 바 있었다.

    그러나 PD수첩에 따르면 영아의 사망 원인은 패혈증이며 수혈과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올해 결혼 4년차인 부부는 자식을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으며 수혈거부로 죽게 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영아의 부모는 무수혈수술을 택하고 서울아산병원 측에서도 무수혈수술을 진행하겠다고 했지만 수술을 앞두고 병원 측이 태도를 돌변했다고 밝혔다.

    아이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수혈수술이 필요하다며 법원에 '진료행위 방해금지 가처분 소송'을 냈다.

    이에 부모는 무수혈 수술을 받기 위해 서울대학교병원으로 옮겼으나 영아는 수술을 받기 전 패혈증으로 사망했다.

    PD수첩은 언론보도의 행태에 대해서도 문제점을 꼬집었다.

    PD수첩에 따르면 여호와의 증인을 믿는 부모가 특정 종교에 따라 영아가 사망했다고 인과관계 없이 특정 언론이 최초 보도를 했으며 그 이후에 수십 개의 언론이 그것을 원용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보도에 일부 사실이 있을지라도 총체적으로 보면 진실에 접근하지 못한 기사가 나감에 따라 특정 취재원에 대해 사람들로 하여금 편견을 가지게 했다고 피력했다.
      메디컬투데이 최원석 기자 (taekkyonz@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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