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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제역, 사람에게 전염 안 돼
  • 인수공통전염병 아니며 열에 약한 특징 보여
  • [메디컬투데이 고희정 기자] 구제역으로 인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구제역이 인수공통전염병이 아니므로 사람에게 전염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23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따르면 구제역은 사람에게 전염되지 않으며 과거 우리나라의 구제역 발생지역에서 구제역에 걸린 가축과 접촉한 사람 중 구제역에 감염된 사람은 없었다.

    소 등 가축 도축 후 예냉 과정에서 고기가 숙성되며 그 과정에서 그 고기의 산도(pH)가 낮아지므로 고기에 있는 구제역 바이러스는 자연 사멸되며 구제역 바이러스는 50℃ 이상에서 사멸하는 등 열에 약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구제역 바이러스는 56℃에서 30분, 76℃에서 7초 가열시 사멸하는 만큼 쇠고기를 요리할 경우 구제역 바이러스는 파괴된다는 설명이다.

    구제역이란 소, 돼지, 양, 염소, 사슴 등과 같이 발굽이 둘로 갈라진 동물에서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급성 가축전염병으로 제1종 가축전염병이며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서도 가장 위험한 가축전염병으로 분류하고 있다.

    잠복기는 보통 2내지 8일정도로 짧고 최대 14일로 주요 증상으로는 입술, 잇몸, 구강, 혀, 코, 유두 및 발굽 사이에 물집(수포)이 형성되고 보행불편, 유량감소 및 식욕이 저하돼 심하게 앓거나 폐사한다.

    전파 경로는 질병에 걸린 동물의 수포액, 침, 유즙, 정액, 분변 등에 오염된 사료 물을 먹거나 또는 직접 접촉해 전파되거나 발생농장의 사람, 기구 등에 바이러스가 묻어서 다른 농장으로 전파되는 간접접촉전파가 있다.

    또한 발병 가축의 재채기나 호흡할 때 생기는 오염된 비말이 공기(바람)을 통해서도 이웃 농장에 전파되는 공기전파가 있다고 검역원은 설명했다.

    한편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구제역 확산을 방지하고 청정국 지위를 조속한 시일 내에 회복하기 위해 비상대책이 필요하다는데 인식 아래 구제역 예방백신 접종을 실시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고희정 기자 (megmeg@mdtoday.co.kr)
    고희정 기자 블로그 가기 http://megmeg.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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