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정의학과
  • 목록
  • 알레르기 심한 사람 '자살' 위험 높다
  • [메디컬투데이 장은주 기자]

    심한 피부와 호흡기 알레르기 질환을 앓는 사람들이 알레르기 질환을 앓지 않는 사람들 보다 자살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덴마크 오르후스대학 연구팀이 '알레르기저널'에 밝힌 2만7000명 이상의 자살을 기도한 사람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1% 이상의 사람들이 중증 호흡기 알레르기나 습진으로 병원 입원을 한 적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자살을 기도한 적이 없는 46만8000명 가량의 경우에는 단 0.8%에서만이 호흡기 알레르기나 습진으로 입원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가사수입이나 정신건강장애병력등의 다른 인자를 고려시 중증 알레르기로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사람들이 이 같은 알레르기 병력이 없는 사람들 보다 자살 위험이 33% 가량 높다라고 밝히며 그렇지만 경미한 비 알레르기나 습진으로 외래 치료를 받은 사람의 경우에는 자살 위험이 높아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반면 이 같은 연관성은 비알레르기와 연관된 중증 천식 발작증상을 치료하기 위해 외래 치료를 어느 시점에서 받아야 하는 사람에 국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알레르기 반응 중 뇌가 염증전 사이토카인 이라는 상호간 세포들이 의사소통하는 단백질을 분비하는 바 이 같은 사이토카인이 우울한 기분을 자극하는 효과를 유발할 수 있으며 특히 정신장애 병력이 있는 사람에서는 이 같은 영향이 더 클 수 있다"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전 우울증 혹은 불안장애로 치료를 받은 적이 없는 사람에서만이 자살 위험과 연관이 있으며 중증 알레르기와 우울증이나 불안장애로 치료를 동시 받은 적이 있는 사람의 경우에는 실제로 자살 위험이 낮아질 수 있다"라고 전했다.

    연구팀은 "일부 우울증 치료 약물이 우울증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알레르기 반응중 분비되는 염증 전 사이토카인을 억제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알레르기를 앓는 사람의 경우에는 자살 충동과 자살 행동에 대한 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장은주 기자 (jang-eunju@mdtoday.co.kr)
    장은주 기자 블로그 가기 http://jang-eunju.mdtoday.co.kr/

    관련기사
      ▶ 자살 경험 있는 청소년, 자살 '재시도율' 51~89배 ↑
      ▶ 약물부작용 환자 자살에 S대병원 '손해배상책임'
      ▶ 심장마비 앓은 사람 '자살' 기도 위험 60배
      ▶ 사춘기 “여드름, 심각한 우울증에 자살 충동 느낄 수 있다”

    <건강이 보이는 대한민국 대표 의료, 건강 신문 ⓒ 메디컬투데이(www.mdtoday.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뉴스검색제공제외
당번약국찾기
병원예약하기
건강상담하기
질병정보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