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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인의 친구 커피, ‘카페인 중독’에 노출
  • 카페인 과다 섭취, 생식능력이나 임신에 영향 미쳐
  • [메디컬투데이 문성호 기자]
    # 커피를 하루에 5잔 이상 마시는 직장인 고 모(32)씨. 아침에 눈을 떠 밤에 눈을 감기 까지 하루 커피 5~7잔은 기본이다. 일을 시작하기 전에는 무조건 따뜻한 커피를 마시고 안정을 찾는다. 시간이 지날수록 고 씨의 책상위에는 커피 잔만 쌓여간다. 전형적인 ‘카페인 중독증’이다.

    고 씨처럼 커피를 마시지 않으면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 직장인들이 상당히 많다. 일부는 중독되고 일부는 불안해한다.

    그렇다면 카페인이 현대인에게 미치는 영향은 어디까지일까.

    ◇ 카페인 중독, 과민성 및 집중력 악화 이어져

    카페인은 기분의 변화를 일으키는 대표적인 약물이라고 알려져 왔다.

    현대인들의 대부분이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 차, 콜라, 코코아 등의 음료를 즐겨 마시는데 이는 카페인의 자극적인 효과 때문이다. 아울러 카페인은 각성 효과와 함께 집중력을 향상시키는데 효과가 있다.

    카페인에 대한 민감도는 일반적으로 하루 300㎎ 이상의 카페인을 지속적으로 섭취할 시 카페인 중독증이 생길 수 있다고 보고 돼 왔다.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수를 마시는 이유 중 하나는 그 맛을 즐기기 때문이다. 마시는 이유가 무엇이든 간에 대다수의 직장인들은 한 가지 이상의 음료에서 카페인을 지속적으로 섭취하고 있다.

    또한 카페인은 중추신경을 자극하며 심장 박동 수를 증가시키고 혈관내피세포를 감싸고 있는 평활근을 이완시킨다.

    이와 관련해 인제대 서울 백병원 가정의학과 박현아 교수는 “카페인을 과도하게 섭취했을 때는 가슴 두근거림이나 신경과민 증상 등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렇게 되면 카페인이 중단된 후에 이런 증상들이 두통과 기면, 불행한 느낌, 과민성, 집중력 약화로 나타날 수 있다”고 조언했다.

    ◇ 카페인 과다섭취, 불안증 심하게 나타나

    카페인을 과다섭취할 경우에는 생식능력이나 임신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이 때문에 특히 임신을 하려는 여성들에게 카페인 불안증이 심하게 나타난다.

    대표적인 연구를 살펴보면 평균 이하의 카페인은 생식능력이나 임신 태아의 발육에도 문제가 없지만 일부 연구를 보면 이정도의 양은 임신이 늦어진다든지 태아의 발육에 어떤 위험성을 가져올 수도 있다.

    매일 과도한 양의 카페인을 마실 경우 유산, 조산, 저체중 출생 등의 위험성을 높일 수 있다고 하지만 이 역시 확실한 근거가 되지 못한다.

    다만 카페인을 다량 섭취하는 경우 난관의 운동성이 떨어져 수정란이 자궁에 도달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게 되고 수정란이 자궁에 늦게 도달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착상에 적합하도록 돼 있는 자궁내막조직과의 타이밍이 맞지 않게 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카페인이 수정란이 자궁내막에 착상하기에 적합하지 못한 상태를 만들 수도 있다.

    이렇게 카페인과 생식능력의 연구들에서 일부 일치되지 않은 결과가 나오는 것은 여성의 생리주기에 따른 시간적인 조건이 관련돼 있을 수 있다. 카페인에 대한 대사는 생리주기에 따라 변화가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박현아 교수는 “카페인 섭취와 관련해서 커피를 적당히 하루에 두잔 세잔에 마시는 것은 건강 상이 크게 이상은 없다”며 “하지만 속이 쓰리다거나 잠이 잘 오지 않을 경우는 카페인 섭취를 자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문성호 기자 (msh258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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