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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자담배, '독성·안전성 검토' 시급
  • 2중적인 관리방안, 문제 있어
  • [메디컬투데이 김록환 기자] 전자담배의 엄격한 독성 검사와 안전성 검사가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금연운동협의회는 27일 프레스센터에서 ‘2010 전자담배 현황 및 대책’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 가운데 이같이 밝혔다.

    협의회에 따르면 최근 들어 전자담배를 찾는 사람들이 증가하는 가운데, 다양한 종류의 전자담배가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데 전자담배는 담배인지 아닌지의 구분에 대한 논란은 물론 안전성에 대해서도 계속해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의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전자담배의 과거와 현재에 대해 발표한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가정의학과 이철민 교수에 의하면 전자담배가 안전하다는 근거는 부족하며 담배를 끊는 데 도움이 된다는 증거 역시 없다는 것.

    또한 니코틴이 들어 있는 것은 '전자담배'로 불리고 니코틴이 들어 있지 않는 것은 '흡연욕구저하제'로 불리나 실제 소비자들은 전자담배를 니코틴 유무와 관계없이 금연을 하기 위한 방법으로 선택하고 있
    다는 점도 지적됐다.

    '전자담배'로 허가 받은 제조사에서도 니코틴 없는 제품이 판매되고 있고 '흡연욕구저하제'로 허가 받은 업체의 제품에서도 니코틴이 검출되고 있어 2중으로 관리되는 현재의 관리체제로는 전자담배의 안전성을 보장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지적이다.

    양산 베데스다 삼성병원 산업의학과 직장인금연클리닉 박정래 소장은 니코틴이 함유되지 않은 것으로 표기한 6개 제품 중 3개 제품에서 0.3~0.7mg의 니코틴이 검출돼 현재 니코틴 함유량 여부에 따라 약사법과 담배사업법으로 구분되어 적용되는 이원화 된 관리방안에 허점이 있음을 시사했다.

    한국금연운동협의회 서홍관 회장은 "전자담배는 어떠한 형태든 식품의약품안전청의 관리 하에 보다 엄격한 독성학적 연구와 광범위한 임상시험 등을 실시하여 안전성을 입증해야 한다"며 "이러한 절차가 확보되기 전까지는 전자담배 제조업체의 상업적 판매 전략의 위험성을 널리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록환 기자 (cihura@mdtoday.co.kr)
    김록환 기자 블로그 가기 http://cihura.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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