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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발·복장 자율화 반대…"학교가 자율적으로 결정해야"
  • "학생 간 위화감 형성, 탈선 증가 등 부작용 커"
  • [메디컬투데이 권선형 기자] 서울시 곽노현 교육감의 두발·복장 자율화 시사 발언에 대해 면학 분위기 저해 등 부작용이 크다며 이를 학교가 자율적으로 결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이하 한국교총)는 곽 교육감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학교자율로 판단과 결정해야 할 두발 및 복장자율화를 강요하는 것에 대해 강력히 비판한다고 27일 밝혔다.

    한국교총에 따르면 두발·복장 자율화는 빈부격차로 인한 학생 간 위화감 형성, 탈선 증가, 학내 면학 분위기 저해 등 교육적 부작용이 더 크고 이로 인해 학생의 학습권까지 침해당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학생들의 전인적 성장을 위해 학생 개개인의 개성을 실현할 권리는 분명히 존중돼야 하지만 학생은 개성을 실현할 수 있는 인격체임과 동시에 미성숙자로서 ‘교육·훈육의 대상’이라고 주장했다.

    학생의 발달에 적합한 교육적 배려가 필요하다는 점과 자유라는 것은 반드시 책임을 수반할 때 보장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따라서 한국교총은 두발과 복장 자율화 문제는 방종으로 흐르지 않고 학생 본인 및 타인의 안전과 교실의 학습 분위기를 저해하지 않는 선에서 학교 자율적으로 결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곽 교육감은 저소득층 아이들을 위해 무상급식을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하기에 앞서 두발·복장 자율화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계층 간 위화감 형성에 대해 먼저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교총이 지난 5월 스승의 날을 맞아 전국의 학부모 781명과 교원 8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학생 두발·복장 자유의 찬반 여부를 묻는 설문에 대해 교원과 학부모의 반대 응답이 각각 66.7%와 56.6%로 찬성한 교원 30.9%, 학부모 41.1% 보다 높게 나타난 바 있었다.

    이에 한국교총은 두발·복장 문제는 곽 교육감이 개별학교 학칙 개정을 강압할 문제가 아니며 반드시 학생·교원·학부모 등 교육공동체 구성원들이 민주적 절차에 따라 충분한 논의를 거치고 학교별로 자율적인 기준을 정하는 것으로 진행되는 것이 옳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권선형 기자 (ksh11@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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