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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제역, 백신접종 실시…돼지는 제외
  • 여주군·이천시 등 소 5만6000마리에 접종예정
  • ［메디컬투데이 고희정 기자］ 구제역이 경기 여주에서 추가 발생됨에 따라 경기 북부와 경북 일부지역에 이어 경기 남부지역에도 제한적인 예방접종을 추가 실시하지만 돼지는 접종 대상에서 제외됐다.

    28일 농림수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이번에 추가된 예방접종 대상은 발생지역인 여주군 가남면과 북내면, 예방 매몰농장이 소재한 이천시 대월면 지역을 중심으로 양평 일부지역 포함 발생농장 반경 10km내의 소 약 5만6000여마리 1660여 농가를 대상으로 Ring 방식의 예방접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예방접종 대상은 한우, 젖소 등 소 5만600여마리로 여주 2만2000마리, 이천 3만마리, 양평 4000마리다.

    이번 예방접종 대상에서 돼지는 제외됐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 기획조정과 이병권 수의사무관은 “소의 구제역 바이러스가 돼지에 전염될 수 있고 돼지도 마찬가지로 서로 옮길 수 있는 등 교차 감염이 과학적으로는 가능하지만 소는 10개 정도의 바이러스만 있어도 감염되지만 돼지는 800~1000개의 바이러스가 있어야 감염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돼지를 키우는 농가는 대부분 대규모화 돼 있어 방역 수준이 높고 차단방역이 가능한 반면 소를 키우는 농가는 규모도 작고 완전히 개방된 상태가 많아 방역 수준이 떨어진다”며 “백신 접종을 해도 시세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농식품부는 예방접종은 경기도에서 공무원, 공수의사, 지역농협 직원 등 30개팀을 투입해 27일부터 1월2일까지 7일내에 1차 접종을 완료할 계획한다는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예방접종을 하더라도 예방접종후 약 2주간은 면역력이 형성되기 이전에는 감염이 가능하고 돼지는 예방접종을 하지 않기 때문에 지금과 같이 소독 및 외부인·차량 통제 등 차단 방역을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메디컬투데이 고희정 기자 (megmeg@mdtoday.co.kr)
    고희정 기자 블로그 가기 http://megmeg.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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