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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탕가격 인상에 이어 ‘밀가루까지’
  • 식품업계 “밀가루 비싸지면 우리도 올릴 수밖에…”
  • [메디컬투데이 고희정 기자] 설탕가격 인상에 이어 밀가루 가격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식품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설탕 및 밀가루의 가격상승으로 인해 2011년 상반기부터 관련 가공식품 가격이 줄줄이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원맥의 국제시세가 연초대비 70% 올라 가격에 바로 반영할 수는 없지만 내부적으로 상승요인을 흡수할 수 있는 정도의 수준이라면 가격인상이 없겠지만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진다면 가격을 상승에 대해 검토할 것이다”고 가격인상의 여지를 남겼다.

    뿐만 아니라 CJ제일제당은 지난 22일 설탕의 원료인 원당가격이 1980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기록적인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24일부터 설탕 출고가를 평균 9.7% 인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로써 출고가 기준 하얀설탕 1kg은 1195원에서 1309원으로 9.5%, 15kg은 1만5403원에서 1만6928원으로 9.9% 인상된다.

    반면 식품가공업계에서는 원료업계의 이익이 상대적으로 높으므로 좀 더 합리적인 가격을 측정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가공식품업계 관계자는 “설탕가격도 얼마전에 올랐으며 곧 밀가루 가격까지 올린다면 우리도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다”며 “현 상황에서는 정부의 물가관리 정책 등 때문에 어떤 업체도 선 듯 나서서 가격을 올리겠다고 하지 않지만 원재료가 계속 오른다면 6개월 후에는 가공식품에도 반영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식품업계의 이익률은 매출의 3% 수준에 지나지 않는대 원료업계의 이익률은 매출의 6~7%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이득을 취하고 있다”며 “기존에도 가격 담합 및 시장지배력 행사 가능성이 문제돼 온 만큼 시장을 개방하고 논리에 맞게 가격이 매겨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고희정 기자 (megmeg@mdtoday.co.kr)
    고희정 기자 블로그 가기 http://megmeg.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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