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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정원, 대장군균에 이어 금속 이물검출 ‘왜?’
  • 업체는 여전히 ‘원인 파악 중’
  • [메디컬투데이 고희정 기자]
    대상의 브랜드인 청정원 제품에서 이번 달에만 '멸치액젓' 대장균군 검출에 이어 ‘매운양념곱창'에서 금속성 이물이 검출돼 판매금지 및 전량 회수조치 되는 등 문제가 끝이지 않고 있다.

    ◇ 12월에만 ‘금속이물’ 혼입, ‘대장균’ 검출…판매 중지

    지난 12월10일 대상이 판매(PB)하는 '청정원매운양념곱창' 제품에서 제조단계에서 금속성 이물이 혼입된 것으로 확인돼 동 제품에 대해 유통·판매 금지 및 회수조치한 바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하 식약청)은 '청정원매운양념곱창' 제품은 원료육(곱창) 세척 및 육안선별 과정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고 이후에 금속성 이물을 제거할 수 있는 금속검출기가 설치되지 않아 제조과정에서 이물이 혼입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청정원매운양념곱창'은 대상이 푸르샨식품에 위탁 생산해 판매하는 PB제품이다.

    또한 12월2일에는 대상 천안공장이 제조해 판매하는 멸치액젓인 ‘청정원 멸치골드액젓’에서 대장균군이 검출돼 동일제품의 출고를 중지하고 대장균군이 검출된 당해 제품 전량에 대해 유통과 판매 금지하고 회수 조치됐다.

    이는 식약청에서 실시하는 김장철 유통식품 안전관리 수거·검사 계획에 따라 검사한 결과 드러난 것이다.

    뿐만 아니라 대상의 종가집을 제조하는 횡성공장의 경우 2008년, 2009년, 2010년 연속 제조단계에서 벌레 또는 철사조각이 혼입된바 있다.

    특히 식약청 HACCP 정기평가로 인증된 제품이기도해 논란이 됐다.

    최영희 의원실에 따르면 대상 종가집의 문제 제품은 올해만 2010년 맛김치에서 철사조각이 제조단계에서 혼입되고 나박김치에서 배추벌레가 제조단계에서 혼입됐다.

    또한 통포기김치에서 벌레가, 종가집포기김치 벌레 2회, 열무김치에서 애벌레가 혼입돼 회수조치 됐다.

    이에 최영희 의원은 “식약청이 인증하는 HACCP 업체의 제조단계에서 벌레와 쇠가루와 같은 이물혼입이 발생하는 것 자체가 난센스다”며 ““HACCP 업체에 대한 사후관리를 더욱 철저히 해야한다”고 비판한 바 있다.


    ◇ 청정원, “원인 파악 중이다”

    대상에서는 회수는 완료됐으며 원인에 대해서는 파악중이라는 입장이다.

    청정원 관계자는 “양념곱창의 회수율은 정확히 알지 못하지만 멸치액젓의 회수율은 50% 이상이다”며 “유통업체에 공급됐던 제품은 모두 회수했다고”고 말했다.

    반면 식약청에 따르면 청정원 양념곱창의 회수율은 약 16%, 청정원 멸치골드액젓은 약 40%다.

    또한 멸치액젓에서 검출된 대장균에 대해 청정원 관계자는 “원료를 살균하는데 있어 온도 등이 지켜지지 않거나 공정상에서 살균이 철저히 안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확한 원인 파악을 위해 식약청에서 조사중이다”고 덧붙였다.

    이에 청정원이라는 브랜드를 필두로 전체 매출액 1조원인 ‘대상’에서 대장균 검출 및 이물질 검출 등 불량식품에 대한 문제가 끊이지 않자 비판의 목소리가 크다.

    녹색소비자연대 조윤미 본부장은 “대장균은 사람 혹은 동물의 분면으로부터 나오는 경우가 많이잠 위생 관리만 잘 한다면 100% 검출되지 않게 할 수 있다”며 “우리나라는 식약청의 제도는 잘돼 있는 편이지만 업체의 문제인식 측면에서는 선진국을 따라가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조 본부장은 “시장의 모니터링이 지속적으로 이뤄진다면 업체측에서도 항상 신경을 쓰지만 우리나라는 걸리면 처벌받지만 안 걸리면 그만이지라며 걸리면 운이 없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고희정 기자 (megmeg@mdtoday.co.kr)
    고희정 기자 블로그 가기 http://megmeg.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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