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건·사고(보건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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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자헛 배달원 사망…고용부, ‘빨리 배달해 달라고 하지마라’(?)
  • 청년유니온, “30분 배달제와 시간 초과시 배달원에 피자값 부과 등이 문제”
  • [메디컬투데이 고희정 기자] 오토바이 배달원이 사망하자 고용부에서는 ‘빨리 배달해 달라’고 하지 말라는 처방을 내놨다.

    피자 배달 중 교통사고를 당해 9일 동안 의식불명 상태라고 알려진 피자헛 배달원이 끝내 사망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29일 고용노동부(이하 고용부)는 배달요청시 ‘빨리 배달해 주세요’라고 하지 말 것을 당부하는 캠페인을 대책으로 세웠다.

    이는 배달원의 사망이 사회적인 문제점으로 부각되고 청년유니온 등 단체에서 피자업체들이 실시하고 있는 30분 배달제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하며 배달 노동자들에 대한 안전 대책을 수립할 것을 촉구한데 따른 것이다.

    고용부는 노동부는 ‘배달사고 예방 집중 캠페인’을 실시해 프랜차이즈 업체에 빨리 빨리 경쟁을 지양하고 배달 근로자의 안전 촉구하고 음식을 주문할 때에도 ‘빨리 배달해 주세요’ 보다는 ‘안전하게 배달해 주세요’고 당부하도록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다.

    고용부 김윤배 산업안전보건정책관은 “오토바이 배달원 교통사고를 예방하려면 종사자 및 사업주의 각별한 안전의식이 필요하며 주문이 폭주할 때 주문자가 ‘빨리 빨리’를 외칠수록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청년유니온은 피자업계에서 존재하는 30분 배달제가 결국 청년의 목숨을 앗아갔으며 피자배달원들은 안전상의 문제에 놓여 있음에도 불구하고 특정 업체들이 해당 피자 값을 배달원에게 부과하는 등 부당노동행위의 가능성이 크다는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이어 청년들의 목숨을 담보로 이익을 챙기려는 업체와 모르쇠로 일관해온 고용노동부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메디컬투데이 고희정 기자 (megmeg@mdtoday.co.kr)
    고희정 기자 블로그 가기 http://megmeg.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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